이명박 대통령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문을 수습하기 위해 이르면 22일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21일 "미 쇠고기 광우병 논란을 잠재울 정부의 추가 대책이 발표된 만큼 이 대통령이 지금 직접 나서 국민의 심중을 헤아리지 못한 점을 사과하는 차원의 담화문을 내일(22일) 발표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고 밝혔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는 이유는 17대 국회 회기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비준처리를 마지막으로 요청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 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전일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조찬 회동을 갖고 17대 국회 임기내 FTA 비준안 처리를 요청했으나, 손 대표가 쇠고기 재협상 등을 촉구하며 사실상 거절의 뜻을 밝혀 17대 국회내 FTA 비준안 처리가 위기를 맞은 상황이다.
한편 미 쇠고기 수입 고시(告示)는 예상대로 오는 25일쯤 이뤄질 예정이다.
뉴스토마토 우정화 기자(withyo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