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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은 좋은 이웃…융합해 포스트 코로나 대비해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2021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강연
입력 : 2021-11-18 오전 10:46:30
[경주=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18일 "한국과 중국 양국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전의 기회를 선점해 통상협력을 진전시키면 양국 국민에게 더 나은 삶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주한대사로 취임한 싱 대사는 주북 중국대사관 등에서 근무하는 등 중국내 '한반도통'으로 알려졌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18일 2021 중소기업 리더스 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이날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린 2021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서 '한중 경제무역협력의 현황과 전망' 강연을 통해 "코로나19가 한중 양국의 경제에 위기를 몰고 온 것은 틀림없지만 위기와 기회는 항상 공존하고 새로운 기회도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싱 대사는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 상대국과 수출 상대국, 수입 상대국을 수년째 유지하고 있고, 한국은 중국의 3위 교역 대상국이자 1위 수입국, 3위 수출 대상국이 되며 양자간 무역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한중 통상 관계에 대해 진단했다. 한중 수교는 오는 2022년 30주년을 맞는다.
 
그는 "한중 양국의 경제가 상호보완성이 강하고 협력기반이 탄탄해 잠재력이 매우 크다"면서 "양국이 손을 잡고 제3국 시장 협력을 강화하면 '1+1+1>3'의 효과를 내서, 역내 국가와 지역 경제 협력에 동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싱 대사는 한국기업들이 중국서 우수한 플랫폼들을 활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중국은 세계 제2의 소비시장, 제1대 상품 무역국, 제2대 서비스 무역국으로 경제 글로벌화를 촉진하고 선도하는 중추 역할을 맡고 있다"며 "국민들의 소비능력이 급격히 향상되고 있어 한국이 적극적으로 나서 중국 경제발전의 보너스를 공유해 더 큰 성장을 이루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2년 1월 비준을 앞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관련해 "RCEP가 동아시아 역내 경제통합 수준을 향상시키고, 역내 무역투자의 실질적인 증가를 촉진하며 각 회원국의 코로나 사태 이후 경제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북돋을 것"이라며 "한국 역시 전면시행을 위해 국회 심의를 마무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외에도 한중 통상 관계 발전방향으로 △무역과 투자의 자유화와 원활화 강화 △지방의 통상협력 심화 △녹색발전에 착안해 미래지향적 협력에너지 조성 등을 꼽았다. 
 
싱 대사는 "한국과 중국이 신남·북방 정책과 일대일로 구상의 연계협력을 통해 서로의 잠재력을 발굴하고 장점을 보완해 상생발전을 실현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싱 대사에게 "한국 중소기업의 중국 수출과 관련해 양허기준 등 불합리한 부분에 대해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싱 대사는 이에 대해 "윈-윈 하겠다"며 화답했다. 
 
경주=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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