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연지 기자]
POSCO(005490)가 물적분할을 통해 지주회사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에 주목받고 있다.
박찬홍 메리츠증권 차장은 9일 토마토TV '토마토랜드' 프로그램의 'UP&DOWN 추천주' 코너에 출연해 포스코를 추천주로 꼽았다.
박 차장은 "지주사 설립을 공식화하고 이사회 결의를 통해서 분할 방식 결정을 남겨두고 있는 포스코에 대한 시장 관심이 크다"며 "2000년도에 단행한 민영화 이후 21년만에 처음으로 추진하는 지배구조 개편으로, 포스코의 철강사업이 성장산업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실적과 신사업의 성장성에 비해 매우 저평가된 밸류에이션을 재평가받기 위한 목적이라는 분석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3분기 매출 20조6379억원, 영업이익은 3조11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44.7%, 365.7% 상승했다"며 "본업인 철강산업만으로도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2조2960억원을 기록하면서 1968년 창사 이후로 최대 성적표를 거뒀고, 내년까지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저상장산업인 철강사업으로만 기업가치가 평가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지주회사 설립을 통해 각각의 신사업부분의 가치가 적정 밸류로 계산이 돼 포스코의 기업 가치에 더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된다"며 "우선 지주사 설립 추진소식이 직전 고점 부근까지의 주가 상승세를 이끌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현재가에서 매수 가능하다며, 목표가 41만원, 손절매가 24만원을 제시했다.
이날 오후 1시27분 현재 포스코는 전일대비 3500원(1.21%) 하락한 28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연지 기자 softpaper6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