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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제해사기구 최상위 그룹 이사국 '11회 연속 진출'
10일 IMO 제32차 총회에서 재선출
입력 : 2021-12-11 오전 9:07:21
[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우리나라가 국제해사기구(IMO) 기준으로 해운 분야에 기여도가 높은 최상위 그룹 이사국에 11회 연속 진출하며 32년간 주요 해운국으로 활동하게 됐다.
 
해양수산부는 우리나라가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IMO에서 열린 제32차 총회에서 A그룹(주요 해운국) 이사국 11회 연속 진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IMO는 해사안전, 해양환경보호 등과 관련된 국제 규범 제·개정 및 이행을 촉진하는 유엔(UN) 산하 전문기구로 정회원 175개국과 준회원 3개국이 가입돼있다.
 
우리나라는 1962년 IMO에 가입한 이래 1991년 처음으로 C그룹 이사국에 진출해 5회 연임했고, 2001~2023년까지 11회 연속 A그룹 이사국으로 선출돼 32년간(1991~2023년) 이사국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이번 A그룹 이사국 11회 연속 진출은 그동안 우리나라가 선박 온실가스 감축, 자율운항선박 도입 등 국제 해사 분야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해수부는 우리나라가 2023년까지 A그룹 이사국으로 활동하게 됨에 따라 현재 논의되고 있는 선박 온실가스 감축, 자율운항선박 도입 등에 대한 국제 기준과 규정에 우리나라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정부는 지난 7월 IMO 현안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영국 런던에 IMO 대표부를 신설하는 등 국제 해사 분야 대응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IMO 이사회는 사무총장 선출, 기구 예산, 국제 협약 제·개정을 위한 작업 계획 심의 등 기구 운영 전반을 논의하는 내부 기구로, 총 175개 회원국 중에서 주요 해운국인 A그룹(10개국), 주요 화주국인 B그룹(10개국), 지역 대표국인 C그룹(20개국) 등 총 40개 이사국으로 구성되며, 2년마다 선출한다.
 
이사국 진출은 국제해사기구 이사국 선거에 참여한 회원국들의 과반수 득표를 얻어야 가능하며, 이사회 내에서 논의를 주도하는 A그룹 이사국은 해운 분야에 기여도가 높은 국가들 중 선정된다.
 
김건 주영국·IMO 대표부 대사는 "이번 이사국 연속 진출을 우리나라의 입장이 IMO 국제규범에 적극 반영되고, 우리 해운·조선·해양 산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는 우리나라가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IMO에서 열린 제32차 총회에서 A그룹(주요 해운국) 이사국 11회 연속 진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김건 주영국·IMO 대표부 대사(왼쪽)와 류재형 해양수산부 해양수산관이  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해양수산부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김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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