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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당한적 없다"…중국 테니스 스타 펑솨이 입장 번복
입력 : 2021-12-20 오후 1:13:30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중국의 여자 테니스 스타 펑솨이가 성폭행 피해를 주장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20일 싱가포르 중국어 매체 연합조보의 기사와 동영상에 따르면 펑솨이는 이 매체와 진행된 짧은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하나 강조하고 싶은 것은 나는 누군가가 날 성폭행했다고 말하거나 쓴 적이 없다"며 "다들 많이 오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펑솨이가 인터뷰에 나선 것은 장가오리 전 중국 부총리의 성폭행 피해를 폭로한 이후 처음으로, 상하이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 대회에 출전한 계기로 현지에서 이뤄졌다.
 
펑솨이는 지난달 2일 장가오리 문제를 공개한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글에 대해 "개인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안전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서도 “베이징의 집에서 자유롭게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 여자프로 테니스투어(WTA) 측에 성폭행 의혹을 부인하는 취지로 쓴 영문 이메일의 진실성 논란과 관련, 자신이 중국어로 처음 썼고, 그것을 번역해 보낸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지난 11월 2일 펑솨이는 자신의 웨이보 게정에 장 전 부총리가 2018년 은퇴한 뒤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폭로 이후 펑솨이가 잠적하면서 실종설이 불거졌다. 그러자 지난달 18일 중국 관영매체 CGTN은 “펑솨이가 WTA 투어에 보낸 메일을 입수했다”며 성폭행 의혹이 사실이 아니고 실종되지 않았다는 내용의 메일을 공개했다.
 
펑솨이는 2013년 윔블던, 2014년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복식 우승자로 2014년 복식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신변 안전 우려가 제기된 중국 테니스 선수 펑솨이와 영상통화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조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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