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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유휴 부지' 청년임대주택 공급…"원릉·송추역 등 시세 85% 이하"
국토부·철도공단. '레일 스테이' 공급 추진
입력 : 2021-12-23 오전 11:11:57
[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정부가 철도 유휴 부지를 활용한 청년임대주택인 '레일 스테이'를 청년·신혼부부에게 공급한다. 사업 대상지는 원릉역 유휴부지와 송추역 유휴부지, 강원도 양양군의 동해선 미건설선 유휴부지 등으로 총 500가구 규모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85% 이하로 책정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국가철도공단과 함께 정부의 주거 안정 정책의 일환으로 철도 유휴 부지를 활용해 청년 및 신혼부부를 위한 임대주택 공급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오는 2024년 운행 재개 예정인 교외선 구간 중 경기 원릉역, 송추역, 강원 양양군의 동해선 미건설선 유휴 부지를 활용, 총 500가구 규모의 청년임대주택과 창업을 포함한 복합 문화 공간을 공급하기 위해 오는 24일부터 민간 제안 공모를 시작한다.
 
이번 사업은 철도 노선의 선형개량, 지하화에 따른 기존 노선의 폐선 등으로 철도 유휴 부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 철도 국유 재산의 공익적 활용을 위해 추진하게 됐다.
 
국토부는 철도 유휴 부지를 활용해 주택을 공급하면 대중교통 편리성으로 직주근접이 가능하고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주거 안정을 높이기 위해 주거 공간, 어린이집, 근린생활시설(창업) 등을 복합 개발한 레일 스테이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와 철도공단은 이번 사업을 통해 청년 및 신혼부부 등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는 차원에서 주변 시세의 85% 이하의 임대료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3개 사업의 절차는 민간 제안 공모 및 제안 심사, 출자 회사 설립 등을 통해 오는 2026년 말 사업을 준공하고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강희업 국토부 철도국장은 "이번 청년임대주택 레일 스테이 공급을 시작으로 폐선·폐역 등 철도 유휴 부지의 활용도를 높일 것"이라며 "공익적 사용을 통해 철도 국유재산의 공익가치 창출에도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토교통부는 국가철도공단과 함께 정부의 주거 안정 정책의 일환으로 철도 유휴 부지를 활용해 청년 및 신혼부부를 위한 임대주택 '레일 스테이' 공급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자료는 레일 스테이 예시 조감도. 자료/국토교통부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김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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