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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증가율 4~5%관리…홍남기 "저소득층 실수요 충분한 한도"
홍남기 부총리, 범금융권 신년인사회
입력 : 2022-01-04 오전 9:57:57
[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정부가 올해 가계부채 증가율을 4~5% 선으로 목표한 가운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 저소득층의 실수요 자금 공급을 차질없이 공급하도록 충분한 한도를 부여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드러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4일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금융권과 함께 노력하면서 저소득층의 실수요 자금은 차질없이 공급되도록 충분한 한도를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는 "올해 가계부채 증가율 관리 목표(4~5%대)와 질적 건전성 제고를 위한 분할상환 확대 등의 노력들이 현장에서 확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겨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부채 상환부담 증가, 자산가격 변동 등에도 유의해야 한다"며 "특히 저금리와 위기대응 과정에서 늘어난 풍부한 유동성이 조정되는 과정에서의 시장영향이 커지지 않도록 금융권의 자체적인 점검노력을 강화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대면서비스업, 취약계층 등은 코로나 충격이 집중되었을 뿐만 아니라 회복속도에도 격차가 확대되면서 이중 타격에 처해 있다"며 "정부는 올해 저소득층을 위한 정책서민금융을 10조원 이상 공급하고, 소상공인에 대해 35조8000억원 규모의 초저금리자금도 지원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금융권에서도 중저신용자를 위한 중금리 대출 확대, 금리인하 요구권 활성화, 취약계층을 위한 채무조정, 재기지원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시적 금융조치 정상화와 관련해서는 "질서있는 정상화 과정에서 경제·금융시장 흐름 및 방역·민생여건에 보폭을 맞춰가는 등 충격흡수 또는 연착륙을 세심하게 고려해 주시기 바란다"며 "현장에 맞닿아 계신 금융인 여러분들과 더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부터 본격화하는 한국판 뉴딜 2.0과 탄소중립, 디지털·그린 전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확산, 벤처 활성화 등을 뒷받침하기 위한 금융지원도 요청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주력산업과 더불어 BIG3산업(미래차·시스템반도체·바이오), 소부장산업 등 미래성장동력 산업 육성을 위해 재정지원, 제도개선, 정책금융 확대 등 투자하기 좋은 환경,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주력 하겠다"며 "금융권의 적극적, 선도적 역할을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권은 전통적인 자금중개기능을 넘어 창의적인 금융서비스를 창출·제공해야 한다"며 "금융권 스스로가 변화하고 빠르게 진화해야 금융산업의 성장 모멘텀을 지속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금융권과 함께 노력하면서저소득층의 실수요 자금은 차질없이 공급되도록 충분한 한도를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대출 안내판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용윤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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