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HDC그룹 회장.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HDC그룹은 HDC현대산업개발 주식을 매수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최근 광주 사고 이후 급락한 주가를 방어하고, 책임 경영을 위한 일환으로 보인다. 향후에도 추가 매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7일 공시에 따르면 HDC는 결제일 기준으로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HDC현대산업개발 보통주 100만3407주를 장내 매수했다. 이에 따라 HDC의 HDC현대산업개발 지분율은 종전 40%에서 41.52%로 1.52%포인트 늘었다.
정몽규 회장이 지분 100%를 가지고 있는 엠엔큐투자파트너스도 같은 기간 HDC 보통주 32만9008주를 장내 매수했다. 엠엔큐투자파트너스의 HDC지분율은 2.86%에서 3.41%로 0.55%포인트 늘었다.
특히 두 회사 모두 해당 회사의 주식을 각각 추가로 매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주가 방어와 책임 경영의 일환으로 관련 주식 매수에 나섰다"면서 "회사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앞으로도 HDC는 HDC현대산업개발 주식을, 엠엔큐투자파트너스는 HDC의 주식을 추가로 매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