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라임자산운용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부동산 메트로폴리탄 김모 회장의 측근 정모씨가 필리핀에서 검거됐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터폴 적색 수배 중이던 정씨는 지난달 8일 필리핀에서 체포됐다. 현지 외국인수용소에 수감된 정씨는 이르면 이날 국내로 송환될 예정이다.
정씨는 필리핀에서 카지노를 운영하면서 국내에 원격으로 송출하는 방식으로 700억원대의 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해당 카지노의 실소유주인 김 회장에게 수익금을 배당하는 방식으로 도피 자금을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메트로폴리탄은 라임으로부터 2000억원 상당을 투자받았으며, 김 회장은 이 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라임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남부지검은 국외로 잠적한 정씨와 김 회장에 대해 지난해 11월 기소중지 처분했다.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검. 사진/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