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51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사흘 연속 70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국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일주일 사이 4830명으로 늘었다. 지난주 오미크론 국내 검출률도 50%를 넘어서는 등 우세종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513명이다. 감염경로는 국내발생 7159명, 해외유입 354명이다.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74만1413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사흘 연속 7000명을 넘기고 있다. 올해 들어 4000명대에서 등락을 반복했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8일 4070명 이후 19일 5805명, 20일 6603명, 21일 6769명, 22일 7009명, 23일 7630명, 24일 7513명으로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지난 일주일(16~22일) 동안 4830명이 추가로 나왔다. 국내 누적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총 9860명으로 1만명에 육박한 상태다.
현재 전체 확진자 중 50.3%가 오미크론 변이로 확인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2주 내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80~90%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 미추홀구를 중심으로 국내 확산하기 시작한 오미크론 변이는 비수도권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4개 지역에는 '오미크론 대응 단계'를 발동한 상태다. 정부는 오미크론 우세종화 지역을 선제 조치한 후 전국으로 대응 단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전해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를 통해 "오미크론 감염자가 급증하며 국내 검출률은 약 50%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강한 전파력을 가진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지난주(1월 17~23일)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5962명을 기록해 전주 대비 50% 가량 증가했다"고 말했다.
2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513명이다. 사진은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뉴시스
코로나19로 입원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 수는 418명 수준이다. 이는 전날 431명보다 13명 줄어든 규모다. 하지만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위중증 환자도 증가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최근 일주일간 위중증 환자 수는 17일 579명, 18일 543명, 19일 532명, 20일 488명, 21일 431명, 22일 433명, 23일 431명, 24일 418명이다.
이들이 치료를 받는 전국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지난 20일 오후 5시 기준으로 19.7%를 차지했다. 전국 중환자 병상은 1773개가 사용 가능한 상태다.
확진자가 집중된 수도권의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20.1%로 집계됐다. 수도권의 경우 총 1576개 병상 중 316개가 사용 중이다. 서울 379개, 인천 238개, 경기 643개 병상이 사용 가능한 상황이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큰 환자를 위한 준·중환자 병상가동률은 36.8%다. 감염병전담병원 병상(보통병상)은 34.8%가 사용 중이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확산이 본격화하기 전까지 의료대응역량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전해철 제2차장은 "정부는 일일 확진자 규모가 더욱 크게 증가하는 상황에도 대비하고 있다"며 "지자체 관리의료기관을 1월 말까지 400개 수준까지 확대해 최대 6만 명의 재택치료자를 감당할 수 있도록 하고, 외래진료센터는 2월 중순까지 현재의 두 배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25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누적 사망자 수는 총 6565명으로 늘었다. 치명률은 0.89% 수준이다.
한편, 백신 접종완료자는 총 4380만3685명으로 인구 대비 85.4%가 백신 접종을 마쳤다. 3차 접종(추가접종) 완료자는 2524만5905명이다. 이는 전체 인구의 49.2%에 해당한다. 성인 인구로는 57.0%, 60세 이상 고령층은 84.7%가 추가접종을 완료했다.
2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513명이다. 사진은 서울 강변테크노마트 찾아가는 접종센터 방문한 시민들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