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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연 "올해 상장기업 영업이익률, 작년 수준 머물 것"
'2022년 자본시장 전망과 주요 이슈' 세미나 개최
입력 : 2022-01-25 오후 5:01:53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국내 상장기업들이 코로나19 이후 높은 수익성을 지속하고 있으나, 올해 매출 영업이익률은 작년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7.6%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전망치는 최근 하향 조정되는 양상이다.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25일 연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2022년 자본시장 전망과 주요 이슈' 세미나에서 이 같은 전망을 전했다.
 
그는 "국내 증시는 코로나 이후 그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반등했찌만 작년엔 연간 수익률이 코스피 4%, 코스닥 7%로 다소 부진했다"며 "올해 상장기업들의 실적을 보면 코로나 이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한계기업 비율도 감소하고 있지만, 매출 영업이익률은 작년 수준에 머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 실장은 개인투자자들이 코로나 이후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졌다고 평가하면서도, '빚투'와 '해외주식' 거래가 확대되는 점은 위기에 취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가총액 하위 60%의 소형주식 내 신용융자 잔고 비율이 5% 이상인 종목 비중이 25%까지 증가해, 투자위험도가 높은 종목에서 상방 및 하방 변동성이 증가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며 "고위험 해외주식 투자가 확대되고 있어 위기에 취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보성 거시금융실 연구위원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기준금리를 최대 3회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기준금리는 연말까지 최고 1.75%까지 오를 수 있다고 관측했다. 현재 기준금리는 1.25%다.
 
그는 당초 시장의 기대보다 통화정책의 변화 및 긴축 속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으며, 향후 인플레이션 상황에 따라 긴축 속도가 정해질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또한 "국내에선 높은 물가상승률이 지속된다면 기준금리 추가 인상(1.75%) 여지도 존재한다"고 전망했다.
 
국내 경제성장률은 3.2%로 내다봤다. 장 연구위원은 "수출은 대외수요의 회복이 지속되면서 작년보다 성장세는 둔화되겠지만 양호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민간소비 역시 연초 다소 이연된 모습을 보일 수 있으나 대체로 전년 수준의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산업은 증시 변동성 확대로 거래대금이 둔화될 수 있으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이효섭 금융산업실장은 "증시 변동성 확대로 인한 거래대금 둔화는 부정적이나 해외거래 증가로 위탁매매 수익은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IB부문 역시 기업의 자금조달 수요 증가로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 모두 증가할 것이며, 경제 정상화 과정에서 M&A 딜도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증권산업 이슈로 △Transformation(디지털금융 혁신) △Intangible Asset(무형자산 발굴) △Giant&Globalization(초대형 IB 성장 및 해외 진출) △ESG(ESG 경영 촉진) △Risk Management(위험관리 강화)를 꼽았다.
 
신진영 자본시장연구원장이 '2022년 자본시장 전망과 주요 이슈'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우연수 기자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우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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