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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 지병 진료차 6일만에 재입원
법무부 "추가 검사·진료 필요…병원 측 소견 따라 검진 예정"
입력 : 2022-02-03 오후 2:58:22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병 진료를 위해 다시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진료를 마치고 안양교도소에 수용된 지 엿새만이다.
 
법무부는 3일 "이 전 대통령이 지병 관련 추가검사와 진료를 위해 이날 오전 서울대병원에 재입원했다"면서 "병원 측 소견에 따라 검사와 진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당뇨와 기관지염 등 지병으로 병원 치료를 받아 왔으며, 최근 당뇨 후유증이 다소 악화됐으나 위독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지병 치료차 지난 4월16일 서울대병원에 입원했고, 정밀검사와 진료를 받은 후 사흘 만에 퇴원했다. 이후 그해 7월27일 지병 치료를 위해 서울대병원에 재입원한 후 8월2일 퇴원했다. 올해도 지난달 17일 당뇨 후유증 정밀검사를 위해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가 같은 달 28일 퇴원한 뒤 교도소에 수용됐다.
 
이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이날 "당뇨 후유증에 대한 정밀검사를 위한 의료시설이 교도소 내에 없고, 최근 교도소를 중심으로 확산 중인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교도소 측이 재입원을 권유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대법원은 지난 2020년 10월29일 이 전 대통령의 특정범죄가중법 위반(뇌물) 등 혐의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17년, 벌금 130억원, 추징금 약 57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같은 날 보석 취소 결정에 대한 재항고도 기각했다. 
 
이 전 대통령은 1991년부터 2007년까지 비자금 조성, 허위 급여 지급, 승용차 매수, 법인카드 사적 사용으로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다스(DAS)의 자금 약 350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또 삼성그룹의 다스 소송비 대납,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등 약 111억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도 받는다.  
 
동부구치소 수감 도중 기저질환 치료를 위해 50여일 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해 2월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최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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