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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7주만에 반등한 코스피…대장주의 귀환이 온다
삼성전자, 코스피 상승폭 대비 저조한 흐름
입력 : 2022-02-08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전연주·고은하 인턴기자] 국내 증시가 기술적 반등의 불씨를 이어가는 가운데,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 흐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 반등 시기에 삼성전자 상승폭이 지수 반등폭에 못 미치는 상황에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와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주간 코스피지수는 11% 가량 하락했다. 지난주에는 7주만에 3%대 반등에 나서면서 낙폭을 축소했다. 전날 코스피는 장중 1%넘게 밀리기도 했지만, 외국인 매물 축소와 개인 투자자의 8000억원 넘는 매수 기조에 힘입어 약보합 수준으로 낙폭을 축소했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7주만에 상승 반전한 코스피 지수는 경기선행지수 반등 기대와 공급망 교란 완화 등에 (긍정적) 변화 조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경기선행지수 반등 기대의 배경으로는 낮아진 오미크론의 치명률과 대부분이 경증인 점이 꼽히고 있다. 대부분의 국가가 방역 규제를 풀고 경제재개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방역당국도 지난주말 의료체계가 안정될 경우 코로나를 계절 독감처럼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박 연구원은 "작년 한국과 주요 선진국 경기선행지수 고점은 6~7월 전후였다"면서 "부스터샷 접종, 간이 진단키트 보급 등을 통해 많은 국가들이 일거에 경제재개에 나서게 되면 경기선행지수 반등은 당초 예상보다 매우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 개선 기대에 따른 지수 반등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유가증권시장내 시가총액의 20%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반등 기대감도 상승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주 상승폭(0.95%)이 코스피 상승률에도 못미치는 상황이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주식 시장의 하락 과정에서 삼성전자 주가도 부진했다"면서도 "주식시장 하락 과정에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1년래 주당순이익(EPS)이 상승하는 국면의 초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추가 하락하기 어려운 수준이며, 주가는 단기 조정을 마치고 실적 모멘텀에 따라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소연 연구원도 "조정 국면에서 반도체와 시클리컬(경기민감주) 관련주에 대한 비중확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증시 반등 시기에 소외되고 있는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반등 시점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업화 개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적인 공급난 이슈와 중국 시안 공장 가동 조정을 고려해 메모리 출하를 줄였던 삼성전자는 하반기로 갈수록 메모리 시황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여의도 증권가 풍경. 투자자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사진/뉴시스
 
전연주·고은하 인턴기자 drksn@etomato.com
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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