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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닷새째 5만명대…내달 36만명까지 치솟나(종합)
오미크론 일주일간 8864명 확인…누적3만1567명
입력 : 2022-02-14 오전 10:27:40
[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만4619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닷새 연속 5만명대를 기록하는 등 강한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방역당국은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의 영향에 따라 이달 말 하루 최대 17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 확산세가 이어질 경우 3월에는 최대 36만명까지 폭증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1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만4619명이다. 감염경로를 보면 국내발생은 5만3797명, 해외유입 129명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140만5246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0일 5만6341명보다 1722명 줄었다. 그러나 닷새 연속 5만명대를 기록하는 등 강한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지난 7일 3만5286명, 8일 3만6719명, 9일 4만9567명, 10일 5만4122명, 11일 5만3926명, 12일 5만4941명, 13일 5만6431명, 14일 5만4619명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전환된 지 3주 만에 확진자가 10배로 늘어나 최근 연일 5만명대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는 작년 12월 국내 첫 유입 이후 9주 만에 델타 변이를 제치고 검출률 50.3%를 넘겼다. 이후 2월 첫째 주 검출률은 92.1%로 우세종으로 자리 잡았다. 지금까지 방역당국이 확인한 오미크론 감염 환자는 총 3만1567명이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 영향으로 이달 말 국내 확진자가 13만명에서 최대 17만명 수준까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지난 7일 "오미크론의 전파력은 델타 변이에 비해 2배 이상 높고 2차 발병률도 델타 변이와 비교해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2월 말에는 국내 확진자가 13만명에서 17만명 수준까지도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가 지난 9일 발표한 '코로나19 유행 예측 보고서'에서는 현재 확산세가 이어질 경우 3주 후인 내달 초 신규 확진자 수는 23만명에서 최대 36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지역별 확진자는 경기 1만5875명, 서울 1만1599명, 인천 3578명 등 수도권에서만 3만1052명(56.9%)이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3520명, 경남 2806명, 대구 2606명, 충남 2498명, 경북 1917명, 대전 1614명, 전북 1591명, 충북 1542명, 광주 1539명, 전남 1264명, 강원 1092명, 울산 676명, 제주 509명, 세종 353명 등 2만3527명(43.1%)의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입국 검역과정에서는 40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확진자가 급증하며 재택치료 환자는 빠르게 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를 받는 환자는 총 23만2086명이다. 지난달 19일 1만7283명이던 재택치료 환자는 연일 빠르게 급증하며 23만명을 넘어섰다.
 
권덕찰 장관은 "재택치료자가 어제 5만2000명이 늘어 현재 23만2000여명이 됐다. 특히 60세 이상의 고위험군의 확진자가 매일 6000여명 이상 발생하고 있다"며 "집중관리군은 7233명으로 전체의 13.8%"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입원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 수는 306명으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 288명보다 18명 늘었다. 확진자 급증의 여파로 위중증 환자 수도 서서히 증가하는 모습이다. 연일 200명대를 기록하던 위중증 환자 수가 다시 300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달 28일(316명) 이후 17일 만이다.
 
이에 위중증 환자가 치료를 받는 전국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도 25.7%로 전날인 22.2%보다 3.5%포인트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21명이 추가로 나왔다. 누적 사망자 수는 7102명으로 늘었다. 치명률은 0.51%로 전날보다 0.01% 포인트 감소했다. 지난달 초 0.91% 수준이었던 치명률은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화하면서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오미크론 변이는 지난 4차 유행을 주도했던 델타 변이의 '3분의 1' 수준의 치명률을 보이고 있다.
 
백신 접종완료자는 총 4422만327명으로 인구 대비 86.2%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3차 접종 완료자는 2942만9772명이다. 이는 전체 인구의 57.3%에 해당한다. 성인 인구로는 66.4%, 60세 이상 고령층은 87%가 추가접종을 마쳤다.
  
1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만4619명이다. 사진은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이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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