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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초·중·고생, 주 2회 등교 전 자가진단' 적극 권고"
정부, 전국 학생·교직원에 키트 무료 제공
입력 : 2022-02-16 오후 1:55:54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정부가 유·초·중·고 학생과 교직원 등 총 692만명에게 신속항원검사도구(자가진단키트)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결정하고 주 2회 자가진단을 적극 권고했다. 또 교내 현장 피씨알(PCR) 검사소를 운영해 학교 현장방역을 지원하기로 했다.
 
유은혜 교육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6일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종인 오미크론에 대응하기 위한 학사운영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방안은 새 학기 학교 방역 준비를 위한 추가 지원으로 학교의 방역 부담을 완화하고, 현장의 어려움을 사전에 해소해 학교 방역체계를 조기에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오미크론 대응 학교 방역 추가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교육부는 우선 2월 넷째 주 부터 3월 다섯째 주까지 예산 1464억원을 투입해 신속항원검사도구(키트) 총 6050만개를 학교현장에 지원하기로 했다. 4월 지원분은 오미크론 확산 정도를 분석해 정부합동대책반과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월 넷째주에는 유·초등학교 등교 학생을 대상으로 1인당 2개씩 제공하고, 3월에는 학생 1인당 9개씩 지원할 계획이다. 3월 첫째주에는 학생 1인당 1개, 둘째 주부터 다섯째 주까지는 주당 2개씩 지급되는 셈이다. 교직원은 1인당 4개씩으로, 3월 둘째 주부터 주당 1개씩 지원된다.
 
이와는 별도로 학교내 감염자 발생시 학교자체조사를 통해 확진자와 접촉이 확인된 학생과 교직원들 검사에 활용할 키트는 별도로 비축하되, 비축량은 전체 학생과 교직원의 10% 수준을 유지할 방침이다.
 
키트는 학교를 통해 학생(또는 학부모)과 교직원에게 지원될 예정이며, 학생과 교직원이 자택에서 등교 하루 전부터 선제적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되, 자율방역 취지에 맞게 적극적인 권고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교육부는 밝혔다.
 
선제 검사는 3월 둘째 주부터 일요일과 수요일 저녁 매주 2회에 걸쳐 진행되도록 권고되며 구체적 검사일정 등의 계획은 지역과 학교 여건에 따라 조정이 가능하다.
 
이동형 피씨알 검사소는 3월부터 전국 시도교육청별로 1곳 이상씩 총 18개소가 운영된다. 진단검사 전문의료기관 등의 위탁을 통해 시도별 해당 거점지역에 설치할 예정이다. 이동검체팀이 확진지 발생 학교를 찾아가 검체를 채취한 뒤 결과를 통보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시도교육청에는 긴급대응팀도 지원된다. 전국 187개팀, 716명 규모다.
 
유 부총리는 “이번 오미크론에 대응하는 학교방역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리 학생·교사·학부모 모두의 도움과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길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최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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