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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먹튀 논란' 머지포인트 경영진 재산 41억 동결
횡령금 67억에 대한 검찰 추징 보전 청구 인용
입력 : 2022-02-17 오후 10:04:40
[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모바일 바우처 '머지포인트 판매 중단 사태' 관련 사기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머지플러스 경영진 남매의 재산 수십억원이 동결됐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은 지난해 12월 30일과 올해 1월 12일 등 두차례에 걸쳐 검찰이 관계사 법인자금 횡령금 67억원에 대해 청구한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 명령 3건을 모두 인용했다.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은 검찰의 공소 제기 이전 수사단계라도 피의자가 범죄로 취득한 재산을 빼돌리지 못 하도록 양도나 매매 등 처분행위를 동결하는 조치다.
 
검찰이 권 대표 남매의 횡령금 67억원에 대해 추징 보전을 청구한 것을 법원이 임용함에 따라 검찰은 현재까지 권 대표 남매의 부동산과 은행계좌, 주식 등을 대상으로 41억원을 동결 조치했다.
  
남매인 권 대표와 권 CSO는 2020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머지머니 20% 할인 판매로 고액 적자가 누적돼 정상적인 사업운영이 어려워졌음에도 57만명 피해자에게 이를 고지하지 않고 2521억원의 머지머니를 판매해 편취한 혐의 등을 받는다.
 
이들은 전자금융업자 등록요건을 갖추지 못해 사업 중단 위기를 맞고 누적 적자를 감당할 재원이 없는 와중에도 '돌려막기' 식으로 머지포인트 결제대금을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머지플러스 본사에서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수사관들이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는 '머지포인트'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품을 들고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
 
윤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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