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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생산자물가 상승 반전…공산품 강세 여파
전월 및 전년 대비 각각 0.9%, 8.7% 상승
입력 : 2022-02-24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국제유가, 원자잿값 상승 여파로 공산품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상승 전환했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1년 1월 생산자물가지수(2015년 기준 100)'는 작년 12월(113.21)보다 0.9% 높은 114.24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보합세를 보인 이후 2개월 만에 다시 상승세를 나타낸 것이다.
 
또 1년 전 대비로는 8.7% 오르며 14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농림수산품 물가는 농산물(3.7%)과 수산물(2.1%)이 강세를 보이며 전월 대비 1.7% 상승했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5.2%), 화학제품(1%) 등이 오르면서 전월 대비 0.9% 올랐다. 서비스는 음식점 및 숙박(0.9%), 운송서비스(0.8%) 등이 올라 전월보다 0.6% 상승했다.
 
특히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이 크게 올랐다. 전력, 증기 등 강세로 전월 대비 2.4% 상승하며 2009년 7월(4.7%) 이후 7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수 분류별로 살펴보면 전월 대비 기준 식료품은 1.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신선식품도 7.2% 올랐다.
 
에너지는 전월 대비 3.4% 상승했고, 정보통신(IT)은 0.1% 하락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 물가 지수는 전월보다 0.6% 상승했다.
 
물가 변동의 파급 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수입품까지 더한 1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올랐다.
 
또 국내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 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 출하 외에 수출까지 포함하는 총산출물가지수는 농림수산품, 공산품 등이 오르며 전월 대비 0.8% 상승했다. 1년 전 대비로는 12% 올랐다.
 
손진식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국제유가 등 원자잿값 상승에 공산품이 큰 폭으로 오르며 전체 생산자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기저효과로 작년 12월부터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1년 1월 생산자물가지수(2015년 기준 100)'는 작년 12월(113.21)보다 0.9% 높은 114.24를 기록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를 찾은 고객들이 장을 보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김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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