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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전국 건축 면적 9435만㎡ 늘었다…축구장 1만3000만개 규모
전년 대비 건축물 동수 0.5%, 면적 2.4% 증가
입력 : 2022-03-08 오후 1:51:18
[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작년 한 해 동안 전국 건축물 연면적이 축구장 약 1만3000개 규모에 해당하는 9435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국에 준공 후 30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은 총 289만6839동으로 39.6%에 달했다.
 
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전국 건축물의 동수는 전년 대비 3만8998동(0.5%) 증가한 731만4264동으로 집계됐다.
 
작년 전국 건축물의 연면적은 9435만㎡(2.4%) 증가한 40억5624만㎡로 파악됐다. 연면적 9435만㎡는 축구장 기준 약 1만3000개, 잠실야구장 3583개에 해당한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은 1만3745동(0.7%) 늘어난 203만5525동, 지방은 2만5253동(0.5%) 증가한 527만8739동으로 조사됐다. 연면적으로는 수도권이 4577만㎡(2.6%) 증가한 18억3607만㎡, 지방은 4857만㎡ 늘어난 22억2016만㎡였다.
 
전국의 건축물 동수 및 연면적은 2~3년 전 경제 상황이 반영되는 경기 후행 지표로 간주된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는 지난해 건축물 연면적 증가율(2.4%)은 2018~2019년 우리나라 평균 경제성장률(2.5%)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용도별로 보면 주거용 건축물의 연면적이 전년 대비 1.7% 늘었고, 상업용이 2.7%, 공업용이 2.9%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교사회용이 3.7%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는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2019년부터 꾸준히 증가한 영향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에 준공 후 30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은 총 289만6839동으로 전체 39.6%를 차지했다. 연면적 기준으로는 7억7947만㎡로 전체의 19.2%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노후 건물 비율이 31.9%, 지방은 42.6%였다. 특히 서울은 절반을 웃도는 50.4%가 노후 건축물로 조사됐다.
 
국내에서 가장 넓은 건축물 상위 5개는 △엘지디스플레이 파주공장 84만8000㎡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50만8000㎡ △화성동탄 물류단지 48만6000㎡ △스타필드 하남 45만9000㎡ △삼성전자 화성 공장 45만6000㎡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건축물 평균 층수는 2017년 1.86층에서 2021년 1.92층으로 연평균 0.8% 상승했다.
 
가장 높은 건축물은 2017년 준공된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123층, 555m)이며, 부산 해운대 엘시티(랜드마크타워동 101층, 412m), 서울 여의도 파크원(69층, 318m)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10년간 건축물 동수의 연평균 증가율은 0.8%, 연면적의 연평균 증가율은 2.3%로, 연면적의 증가율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연면적의 증가율이 더 큰 것으로 봤을 때 규모가 큰 건축물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전국 건축물의 동수는 전년 대비 3만8998동(0.5%) 증가한 731만4264동으로 집계됐다. 자료는 작년 전국 건축물 현황 인포그래픽. (자료=국토교통부)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김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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