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만9790명 추가로 발생했다. 특히 재택치료 환자 수는 16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입원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 수는 1158명으로 국내 코로나19 창궐 이후 역대 최다 규모다.
1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0만9790명이다. 감염경로를 보면 국내발생은 30만9728명, 해외유입은 62명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686만6222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인 13일 35만190명보다 4만400명 줄었다. 이는 주말간 검사 건수 감소의 영향으로 확산세가 잡히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 수는 주말인 12~13일, 이틀간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이날 확진자는 감염 시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60세 이상 고위험군에서 5만5237명(17.8%), 백신 접종률이 낮은 18세 이하 연령대에서 7만6239명(24.6%)이 발생했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8일 20만2721명, 9일 34만2446명, 10일 32만7549명, 11일 28만2987명, 12일 38만3664명, 13일 35만190명, 14일 30만9790명이다. 정부는 이번 주 중으로 확진자 수가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 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3월 첫 주 19만명, 지난주 28만명을 기록한데 이어 이번 주 중 정점구간에 접어들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1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0만9790명이다. 사진은 분주한 선별진료소 방역관계자들 모습. (사진=뉴시스)
확진자 급증의 여파로 재택치료 환자 수는 160만명을 넘어섰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재택치료자는 총 161만1174명이다. 전날 156만8322명에서 하루 사이 4만2852명 늘었다. 이들 중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어 정부가 건강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집중관리군은 24만5869명으로 집계됐다.
입원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 수는 1158명이다. 하루 사이 84명 더 늘며 국내 코로나19 창궐 이후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 전국 위중증 환자 병상 가동률도 66.8%로 전날보다 2.7%포인트 늘었다. 준·중증 환자 병상은 69.2%, 중등증 환자 병상은 50.2%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생활치료센터는 29.7%가 사용 중이다.
사망자는 200명이 추가로 나왔다. 누적 사망자 수는 총 1만595명으로 늘었다. 치명률은 0.15%로 전날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백신 접종완료자는 총 4443만4348명으로 인구 대비 86.6%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3차 접종완료자는 3210만2960명이다. 이는 전체 인구의 62.6%에 해당한다. 성인 인구로는 72.4%, 60세 이상 고령층은 88.7%가 추가접종까지 마쳤다.
정부는 12~17세에 대한 추가접종(3차 접종)을 시행키로 했다. 또 그간 접종 기회가 없었던 5~11세에 대한 예방 접종도 31일부터 진행한다.
전해철 장관은 "그간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던 5세부터 11세 소아에 대한 백신 접종을 전국 1200여개소 지정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3월 말부터 시행하겠다"며 "각급학교 학사 일정의 정상적 진행을 위해 기초접종 완료 후 3개월이 경과한 12세에서 17세 청소년에 대한 3차 접종도 오늘(14일)부터 시행하겠다"고 전했다.
이들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기간·방법, 주의사항 등의 세부적인 내용은 이날 오후 방대본 정례브리핑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1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0만9790명이다. 사진은 북적이는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