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조성환
현대모비스(012330) 사장이 미래차 핵심 기술 확보와 인재 육성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조 사장은 23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혁신 기업으로 앞서 나가기 위해 전사적인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핵심부품 기술에 소프트웨어와 반도체 역량을 접목한 혁신 제품을 만들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이 23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현대모비스)
조 사장은 기술 개발과 인재 육성을 최우선 방안으로 꼽았다.
그는 "핵심 기술 개발은 시장이 어떻게 변화하고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제대로 파악해서 변화의 속도를 앞서가는 것에 서부터 시작한다"며 "미래차 핵심 기술에 대한 자체 개발 역량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전동화 등 미래차 분야는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중요하다"며 "소프트웨어 직군 채용을 대폭 강화하고 채용 전략도 다양한 방법으로 수립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조 사장은 "국내 자동차 부품 업체 최초로 글로벌 'RE100'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2040년까지 전 세계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모두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주가치 제고에 대해서는 "연내 33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매입해 이중 625억원 상당의 주식을 소각할 계획이다"며 "지분법이익제외 순이익 기준 배당성향 20~30%수준으로 배당금을 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주총에서 조 사장과 고영석 연구개발(R&D)전략운영실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김화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사외이사 선임,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모두 원안대로 의결했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