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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긴축 우려 선반영…완만한 상승 전망
이번주 코스피 밴드 2670~2800p
입력 : 2022-03-28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이번주 코스피 지수는 고용 등 미국 주요 경제 지표 호조 등에 따라 주식시장의 완만한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이 통화정책 리스크에서 실적 시즌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점도 부담을 덜 것이란 설명이다. 다만 원자래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우려 등은 증시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하며 상승폭을 제한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증권가가 제시한 코스피 추정 밴드는 2680~2800포인트(p)다. 금리 인상 등 거시적 리스크가 최근 증시에 선반영된 가운데 주요 경제지표가 나쁘지 않게 나오며 주식시장의 완만하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방준비위원회(Fed·연준) 위원들이 최근 금리 인상과 관련해 공격적인 톤으로 얘기하고 있는데 그건 어느 정도 시장에 반영이 돼있는 상황이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 정도"라고 예상했다.
 
이어 "미국 경제지표들이 나쁘지 않게 나오고 있다"며 "오는 1일에 미국 3월 고용보고서가 예정돼있는데, 그 때 고용시장이 견조함을 다시 확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목요일마다 미국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를 발표하는데, 지난주 52년 만에 최저치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고용보고서의 호조는 긴축에도 불구하고 경기 회복 국면에 대한 자신감을 불어 넣어줄 것이란 관측이다.
 
미국 3월 고용보고서 외에도 유로존 3월 소비자물가, 미국 3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중국 3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한국 3월 수출입 등 지표가 나온다.
 
다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상황은 여전히 변수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고 전쟁이 장기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는 점은 증시에 부정적"이라며 "전쟁이 빠르게 종식되려면 이 기간 내 양측의 평화협상이 타결되고 실제 이행까지 이뤄질 필요가 있으나 평화협상 타결까지는 안전보장과 영토문제에 대한 이견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 역시 "유럽연합(EU) 및 G7 정상회담, 나토(NATO) 회의에서 러시아에 대한 제재 수위가 강해지는 양상이기 때문에 거기서 나오는 이슈에 따라 이번주도 시장이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전망치가 높아지는 업종과 기업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박광남 연구원은 "미국 시장의 최근 흐름은 거시·매크로 리스크 환경에서 벗어나 실적 시즌의 준비 과정으로 넘어가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그와 유사하게 점차적으로 기업 실적 발표에 포커싱하면서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 중심으로 양호한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며 설명했다.
 
이어 "미국 실적 실적이 4월 둘째주부터 본격 시작이 될 예정인데 그때까지는 기대감들을 반영하면서 등락하는 한주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4월 첫째주부터 애널리스트들이 국내 기업 실적 전망에 대한, 이익 추정치 조정 보고서를 많이 낼텐데, 조정 방향이 시장에 반영되지 않을까 한다"고 예상했다.
 
김영환 연구원은 "지수 상승여력보단 시장을 아웃퍼폼할 수 있는 업종을 선별하는 게 중요하다"며 "종목간 순환매가 빠르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덜 올랐으면서 현재 시장 상황에서 모멘텀을 받을 수 있는 업종 중심 대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관련주와 엔데믹(엔드+팬데믹)전환 관련주, 낙폭과대 성장주에 주목했다. 관심 업종으로는 에너지, 조선, 의류, 유통, 인터넷, 2차전지 등을 꼽았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증권가가 제시한 코스피 추정 밴드는 2680~2800포인트(p)다. 사진=뉴시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우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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