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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김혜경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경기도청 압수수색(종합)
입력 : 2022-04-04 오후 12:22:41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수사해 온 경찰이 4일 경기도청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이 경기도청으로부터 고발장을 접수한 지 10일 만에 강제수사로 전환하면서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수사계는 이날 오전 10시20분부터 경기도청 총무과 등 관련 부서에 수사관 10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김씨가 경기도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는지 등 정당과 시민단체 등에서 제기한 의혹 전반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는 이 전 후보의 자택은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달 25일 김씨를 둘러싼 법인카드 유용 의혹의 핵심인물인 경기도청 전 총무과 별정직 5급 배모씨를 횡령과 배임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국민의힘도 지난해 12월 이 후보와 김씨, 전 총무과 별정직 5급 배모 씨 등 3명을 직권남용과 국고손실, 의료법위반,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이는 도청 전 비서실 7급 공무원 A씨의 폭로에 따른 것이다. A씨는 자신이 근무하던 지난해 4∼10월, 배 씨의 지시로 도청 법인카드를 사용해 식당에서 10여 차례 음식값을 결제한 뒤 김씨 자택으로 배달하고, 김씨의 약을 대리 처방·수령하는 등 사적심부름을 해왔다고 올해 초 증언했다. 이에 다수의 언론이 김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을 제기했다.
 
김혜경씨가 지난 2월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잉 의전 논란과 관련해 사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공동취재사진)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조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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