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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결산)IT 업종이 이끈 코스닥, 코로나 극복했다
영업익 16조6464억원…전년비 18.28% 증가
입력 : 2022-04-04 오후 2:32:48
[뉴스토마토 신송희·김연지 기자] 코로나 팬데믹 장기화와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대에도 코스닥 상장사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전체 코스닥 상장사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보다 40%, 170% 급증했으며 특히 IT 업종이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결산법인 1159개사 중 보고서 미제출, 상장폐지 사유 발생, 감사·검토의견 비적정 등에 해당되는 111개사를 제외한 1048개사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연결 기준 총 매출은 218조5274억원, 영업이익은 16조646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각각 18.28%, 39.66% 증가한 규모다. 순이익도 13조397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70.96% 늘어났다.
자료=한국거래소
재무건전성 측면에서도 질적 개선을 이뤘다. 매출액영업이익률(7.62%), 매출액순이익률(6.13%)은 전년 대비 각각 1.17%포인트 및 3.45%포인트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110.81%로 작년 말(113.71%) 보다 2.90%포인트 감소했다.
 
전체 실적 개선에 있어 IT업종(374개사)이 이끌었다. IT 업종은 전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8.51%, 41.5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246.52%로 크게 늘었다. 제조업(473개사) 역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각각 14.39%, 14.50%, 112.02% 증가했다.
 
업종 가운데 눈에 띄는 실적은 숙박·음식, 오락·문화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타격이 컸던 이들 업종은 작년 순이익이 흑자로 전환해 위기를 극복했다. 이들 업종의 순이익은 각각 499억원, 943억원으로 전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다만 건설과 농업, 임업 및 어업 업종의 순이익은 전년 보다 각각 34.27%, 26.47%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분석대상 기업 1048개사 중 절반 이상인 714개사(68.13%)가 흑자를 기록했다. 이중 52.67%에 달하는 552개사가 흑자를 지속, 나머지 162개사가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반면 전체 적자기업 334개사 중 24.62%에 해당하는 258개사가 적자를 지속, 나머지 76개사가 전년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한편 연결 재무제표 작성 대상 코넥스시장 12월 결산법인 27개사 중 비교 가능한 19개사(8개사 비적정·감사보고서 미제출 등으로 제외)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를 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코넥스 기업의 매출액은 6385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79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12억원을 기록해 전년에 비해 흑자로 전환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신송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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