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델타항공이 지속가능한 항공연료 사용에 속도를 낸다.
델타항공은 2030년까지 항공기단 전체의 지속가능한 항공연료 사용률 10% 달성을 위해 바이오연료 제조기업 지보(Gevo)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델타항공은 2026년 하반기부터 7년간 2억8300만ℓ에 달하는 지속가능한 항공연료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델타항공 기체 꼬리 날개. (사진=델타항공)
지속가능한 항공연료를 사용할 경우 연료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전 단계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양을 기존 항공연료 대비 최대 80%까지 감축할 수 있다.
또한 연료를 운반하는 파이프라인과 같은 기술과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 보유 중인 전 기종에 적용이 가능하다. 지속가능한 항공연료와 기존 항공연료를 혼합 사용할 경우에도 탄소 배출량을 절감할 수 있고, 미국 연방항공국(FAA) 기준도 충족할 수 있다.
팜 플레처 델타항공 지속가능성 부문 최고책임자는 “지속가능한 항공연료 기술은 항공업계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기술이며, 항공 여행으로 인한 탄소 배출량을 유의미하게 감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