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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제조업 경기 전망 '긍정적'…"ICT·대형업체 상승세 예상"
제조업 BSI 시황101·매출104…100 동반 상회
입력 : 2022-04-10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김현주 기자] 국내 제조업체들의 올해 2분기 매출 전망이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 부문과 대형업체 중심으로 2분기 매출 증가가 기대되는 분위기다.
 
산업연구원이 10일 발표한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2분기 제조업 경기 전망은 '상승 전환'이 예측됐다. ICT·기계·소재·신산업 등 조사된 모든 부문에서 제조업 매출전망 BSI가 100을 웃돌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0일부터 25일까지 제조업체 1000개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항목은 시황과 경영 실적(매출, 국내시장출하, 수출, 경상이익), 경영 활동(재고, 설비투자, 설비가동률, 고용), 외부 여건(원자재가격, 자금사정, 제품가격) 등이다. 
 
응답 결과는 0~200 사이 숫자로 표시된다. 보합을 의미하는 100을 기준으로 100 초과면 경기 호전을 기대하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경기 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자료는 국내 제조업 2분기 주요 유형별 매출 BSI 표. (제작=뉴스토마토)
 
유형별 2분기 매출 BSI는 구체적으로 제조업 전체 104, ICT부문 108, 기계부문 104, 소재부문 101, 신산업 104, 대형산업 105, 중소업체 102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 최소 4에서 최대 10만큼 상승한 수치다.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는 110, 디스플레이 105, 무선통신기기 112, 자동차 102, 일반기계 108, 화학 104, 바이오·헬스 106을 기록했다. 정유와 이차전지는 100으로 집계됐다. 100보다 낮은 업종은 총 4개로 가전 97, 조선 94, 철강 99, 섬유 96이다. 전분기 대비 가전 6, 조선 4, 철강 5, 섬유 15 씩 상승했다. 조사된 13개 업종 중 12개 업종이 전분기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반도체 등 ICT 부문 업종과 일반기계, 섬유 등 업종은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올랐다. 이차전지 부문은 보합을 유지했다. 
 
시황 전망 BSI도 101을 기록하는 등 4분기만에 상승 전환했다. 내수(103)와 수출(104) 전망도 전분기와 달리 100을 웃돌았다. 설비투자(102)와 고용(105) 전망 BSI도 각각 100을 넘었다.
 
민성환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석유 등 원자재 공급에 대해 기업들이 우려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지수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은 것 같다" 며 "국내에서 방역 조치 등이 완화되며 코로나19 유행이 끝날 거라는 기대가 반영됐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산업연구원이 10일 발표한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제조업체들은 2분기 매출이 1분기 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진은 광양항 컨테이너부두의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김현주 기자 kkhj@etomato.com
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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