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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코로나 백신 4차 접종 '13일 발표'…야외 마스크 해제도 '관건'
확진이력자 3차 접종·고령층 4차 접종 여부 주목
입력 : 2022-04-12 오전 11:10:16
[뉴스토마토 김현주 기자] 방역당국이 60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4차 접종 계획을 내일(13일) 발표한다. 코로나19를 앓았던 사람에게 3차 접종을 권고하는 내용도 포함될지 주목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과 관련해서는 영업시간, 사적모임, 대규모 행사 등에 대한 규제와 야외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오는 13일 고령층 4차 접종 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60세 이상 고위험군의 3차 백신 접종률이 90%에 이르지만,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 비율이 20% 안팎을 유지하고 전체 누적 사망자 중 60세 이상이 93.8%를 차지하는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14일부터 면역저하자 및 요양병원·시설, 정진건강증진시설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총 180만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11일 0시 기준 고위험군 4차 접종자는 누적 31만3684명이다. 
 
앞서 미국 FDA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50세 이상 성인과 면역저하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승인한 바 있다. 유럽은 80살 이상에 대한 4차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를 확진이력자에게 3차 백신을 접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영국, 인도, 대만, 브라질 등에서 확인된 XE변이가 최근 일본에서도 확인되면서 국내 유행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한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6월~7월 의료 체계 전환, 야외 마스크 미착용 등의 방역완화 가능성과 관련해 "그렇다"고 답한 상황이다.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우선순위는 생업시설 제한이나 국민 자유권을 침해하고 있는 각종 규제"라며 "영업시간, 사적모임, 대규모 행사 관련 규제를 얼마나 완화할지가 초점"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취약계층이나 고위험군 밀집 시설에 대해 동일하게 (방역 조치 완화를) 할 수 없다"며 "위험도가 떨어진 만큼 보호조치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겠지만, 일반 국민처럼 전폭적 규제 완화는 위험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손영래 반장은 "오미크론 유행은 감소 국면이라고 보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도 효과성이 떨어지고 있는 상태이고, 앞으로 아주 독한 변이가 나타나지 않는 한 안정 국면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12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21만755명으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는 1005명, 신규 사망자는 171명이다.
 
방역당국이 60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4차 백신 접종 계획을 13일 발표한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노바백스 백신. (사진=뉴시스)
 
세종=김현주 기자 kkhj@etomato.com
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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