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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어닝시즌 본격화…목표가 상향 종목에 '주목'
4월 목표가 상향 건수…3월 대비 200% 증가세
입력 : 2022-04-14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최성남 기자] 올 1분기 어닝시즌이 본격 도래하면서 증권가에서 목표주가를 상향하는 종목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3월 대비 절반에도 못미친 4월 현재 목표주가 상향건수가 대폭 증가하면서 1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증폭되면서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 목표가 상향 건수(4월 현재까지). 캡처=에프앤가이드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3일까지 목표주가가 상향된 종목의 보고서 발간 건수는 110개사로 집계됐다. 지난달 같은 기간 36건과 비교하면 206%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 전체 상향건수 137건과 비교하면 현재 절반도 돌지 않은 4월에 실적 개선을 점치는 종목의 갯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반면 작년 4월의 같은 기간(248건)과 비교해서는 여전히 숫자가 턱없이 부족하다. 하지만, 지난해 연초부터 주식시장이 불기둥을 뿜었던 것을 감안할때 현재 월별로 개선되고 있는 추세적인 상황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증권가에서 목표주가를 상향한다는 의미는 현재 시점에서 앞으로 발생할 기업의 이익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기업의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것을 뜻한다. 때문에 목표주가는 기업의 적정한 주가를 뜻하는 기업가치로 이해하면 된다는 것. 향후 예상되는 기업의 이익에 비해 주가가 싸다는 의미로 읽히는 부분이니 목표주가 상향은 투자판단에 유의미한 지표로 투자자에게 활용되고 있다.
 
이동현 리서치알음 수석연구원은 "현재 시점이 1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예상 추정치를 기반으로 목표주가 상향이 이어지는 기업이 대부분인 만큼 연간 기준으로 호실적이 예상되는 종목을 압축해 대응하는 전략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프엔가이드 집계 기준으로 가장 최근 시점에 제시된 목표주가와 기존 주가의 괴리율이 가장 큰 종목은 DB하이텍(000990)(101%), LS(006260)(49%), 이녹스첨단소재(272290)(45%), 인탑스(049070)(41%), 제일기획(030000)(40%) 순으로 나타났다.  
 
목표주가가 상향되는 개별 종목군과 더불어 1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이익이 상향되고 있는 업종에 대한 복합적 관심도 필요하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월말 이후 1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는 2.4% 상향 조정되고 있으며, 상향 업종으로 에너지(35.4%), 보험(28.6%), 필수소비재(8.1%), IT하드웨어(5.0%), 운송(4.7%), 비철·목재(4.5%) 등을 꼽았다. 반면 자동차, 화학, 화장품·의류, 디스플레이, 호텔·레저 등은 이익 전망이 하향되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용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전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들의 실적 전망이 상향된 반면, 공급망 차질, 혹은 중국 경기와 관련된 피해가 예상되는 분야는 하향됐다"면서 실적 개선이 점쳐지는 에너지, 은행, 음식료, 조선, 유통, 인터넷 등의 업종에 관심을 권고했다. 
 
최성남 기자 drksn@etomato.com
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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