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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코로나19 유행 정점 완전히 지났다"
"유행 감소세 지속"…감염재생산지수 1.01→0.82
입력 : 2022-04-14 오후 2:34:46
[뉴스토마토 김현주 기자]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유행의 정점 구간을 벗어났다는 판단을 내놨다. 특히 경계심을 지닌 채, 새로운 일상 준비를 위한 효율적 방역 관리 체계로의 전환을 예고했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14일 백브리핑에서 "유행 정점을 완전히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며 "당국과 연구진들은 지금의 유행 감소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이어 "3월 3주에는 하루 평균 40만5000명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4월 1주차는 일평균 21만여명이 됐다"며 "경계심을 가진 채 새로운 일상 준비하고 효율적 방역 관리 체계로 전환이 필요한 시기"라고 언급했다.
 
코로나19 유행은 지난달 16일 하루 확진자가 62만1328명을 기록한 뒤 완만히 감소하는 추세다. 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4만8443명으로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5만6890명 줄었다. 신규 위중증 환자도 962명으로 38일만에 가장 적은 규모다.
 
4월 1주 감염재생산지수는 0.82로 유행 감소를 나타냈다. 코로나19 감염재생산지수는 지난 3월 4주 1.01, 3월 5주 0.91에 이어 감소세다.
 
하지만 재감염 사례가 확인되고 새로운 오미크론 변이가 나타나는 점 등을 고려하면 안심하기 이르다는 평가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2020년 1월부터 지난달 19일까지 확진자 924만39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내 2만6239명이 코로나19 재감염 추정 사례로 나타났다. 12일에는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의 일종인 'XL'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고재영 대변인은 "여전히 하루 15만명 내외 확진자 발생하고, 재감염 등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며 "면역저하자 및 고위험군 보호에 당사자와 주변인이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부터 60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4차 백신 당일접종이 시작됐다. 15일에는 새 거리두기 조정 방안이 발표될 예정이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14일 백브리핑에서 "유행 정점을 완전히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며 "당국과 연구진들은 지금의 유행 감소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김현주 기자 kkhj@etomato.com
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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