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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회복 기대감에 서울 곳곳에서 '대면 축제' 기지개
재즈 페스타·드럼 페스티벌 등 문화 행사 개최
입력 : 2022-04-19 오후 4:42:20
[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서울 지역 축제들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대면으로 축소되거나 아예 중단됐던 축제들이 2년여만에 정상화되는 분위기다.
 
19일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 따르면 이달부터 서울 곳곳에서는 문화·예술 축제가 곳곳에서 열린다. 아직 팬데믹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조심스러운 분위기지만 온·오프라인을 병행하거나 관광객을 흡수할 축제를 계획하는 등 관광 활성화에 기대를 거는 눈치다.
 
오는 26일부터는 용산구 노들섬 복합문화공간에서 '2022 서울 재즈 페스타 앳 노들섬'이 열린다. 100명의 음악가 공연을 온·오프라인으로 모두 관람할 수 있다. 대규모 축제는 아니지만 서울시가 예산 지원까지 나서며 노들섬 활성화에 의미를 두고 있다.
 
내달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전국에서 열리는 연등회는 이달 29일부터 서울에서도 개최된다. 매년 개최되던 연등회는 2020년 전격 취소됐다가 지난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전시, 공연 등 대면 축제가 본격 재개된다.
 
6월 중순에는 서울시가 노들섬에서 드럼 페스티벌을 직접 개최할 예정이다. 드럼 페스티벌은 지난해 장충제육관에서 열리긴 했지만 비대면 프로그램이 많았기 때문에 온전하게 치러지지 못했다. 올해는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대면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강 축제의 백미였던 한강몽땅 여름 축제는 2년 만에 대면 행사로 전환된다. 앞서 해당 축제는 코로나19가 처음 등장했던 재작년에는 전면 취소됐고 작년에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면서 제대로 열리지 못했다. 다만 서울시는 아직 코로나19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일회성 대규모 행사 보다는 사계절을 소소하게 즐길 수 있는 여러가지 행사로 검토할 예정이다.
 
이 외 서울국제비보잉페스티벌(7월), 서커스 캬바레(8월), 서울거리예술축제(9월), 서울뮤직페스티벌(10월), 미디어파사드 축제인 DDP 서울라이트(12월)도 예정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거리두기로 사적모임 인원 제한이 있던 때는 정부가 자제를 권고했고, 그나마 열리는 행사도 승인을 받아야 가능했기 때문에 위축될 수 밖에 없었다"라며 "코로나19 상황이 어떻게 될 지 몰라 그동안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못했지만 대면 행사 위주로 축게 시행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치구 곳곳에서도 각종 대면 행사를 연다. 중랑구는 지난해 비대면과 소규모 대면으로 열었던 장미축제를 올해 대대적으로 연다. 마포구는 관광 산업 확대를 위해 최근 서울거리아티스트협동조합과 업무협약을 맺고 홍대 일대를 축제 거리로 조성할 예정이다. 
 
자치구 관계자는 "축제 등으로 관광 산업을 활성화 하면 그동안 매출에 어려움을 겪었던 관내 자영업자들에게도 빠른 일상회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장미축제가 열린 지난해 5월13일 중랑구 중랑장미공원에서 시민들이 장미를 구경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
 
윤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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