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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20일 수출액 증가했지만…무역수지 '52억 달러' 적자
반도체·철강제품·자동차부품 수출액 증가
입력 : 2022-04-21 오후 12:08:20
[뉴스토마토 김현주 기자] 4월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액이 전년보다 17%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와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이 급증한 요인이다. 하지만 원유, 석유제품 등의 수입도 급증하면서 51억9900만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21일 관세청이 공개한 '4월 1일부터 20일까지 통관기준 수출액' 현황을 보면, 해당 기간 수출액은 363억85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9% 증가했다. 해당 기간 조업일수는 15.5일로 지난해와 같다. 일평균 수출액도 16.9% 증가했다.
 
주요 품목별 수출액을 보면, 석유제품 수출액은 82.0% 급증한 32억3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철강제품(26.6%), 반도체(22.9%), 자동차부품(3.9%)의 수출액도 지난해보다 늘었다. 반면 승용차(-1.0%)와 무선통신기기(-10.7%), 선박(-33.7%)은 수출액이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싱가포르를 상대로 한 수출액이 97.7%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베트남(37.2%), 대만(29.3%), 미국(29.1%), 유럽연합(12.3%), 일본(9.6%), 중국(1.8%) 등의 순이었다. 홍콩 수출액은 32.3% 줄어든 9억5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21일 관세청이 공개한 '4월 1일부터 20일까지 통관기준 수출액' 현황을 보면, 수출액은 363억85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9% 증가했다. 표는 4월 1일부터 4월20일까지 수출입실적 표. (그래픽=뉴스토마토)
 
같은 기간 수입액도 414억84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5.5% 증가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내 코로나 봉쇄 등으로 공급망 차질이 심화하면서 3대 에너지원인 원유와 가스, 석탄 수입이 크게 늘었다.
 
원유 수입액은 68억75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82.6% 상승했다. 석탄 수입액은 150.1%, 가스 수입액은 88.7% 늘었다. 석유제품 수입액도 46.4% 증가했다. 반도체와 정밀기기도 각각 28.2%, 9.5% 증가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31.4%), 반도체제조장비(16.0%), 승용차(8.5%), 기계류(0.5%) 등의 수입액이 줄었다. 수출보다 수입액이 많아 4월 1일부터 20일까지 무역수지는 51억99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달 1월부터 20일까지 무역수지는 20억5400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3월 한달 1억 달러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21일 관세청이 공개한 '4월 1일부터 20일까지 통관기준 수출액' 현황을 보면, 수출액은 363억85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9% 증가했다. 사진은 부산항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김현주 기자 kkhj@etomato.com
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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