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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 로봇·전자 제조 등 첨단기술에 고삐…"민간 주도형 표준화 지원"
첨단기술 분야 국제표준 선점 목표
입력 : 2022-04-27 오전 11:33:20
[뉴스토마토 김현주 기자] 정부가 지능형 로봇·전자 제조 등 첨단기술 분야의 국제표준을 위한 '사실상 표준화' 활동을 본격 지원한다. 사실상 표준화는 공적 표준화 기구인 국제표준화기구(ISO)나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서 정한 표준이 아닌 국제적 통용의 민간 주도형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7일 '사실상 국제표준화 포럼 착수보고 및 전략 회의'를 27일 열고 분야별 표준화 전략 지원에 돌입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올 초 '사실상 표준화 지원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특히 신산업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공모에서는 △지능형 로봇 △전자제조 △스마트 조명 △스마트 조선 등 4개 분야를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첨단기술은 사실상 표준화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분야다. 하지만 전문 인력과 예산이 부족한 중소기업으로서는 체계적 대응이 어려운 현실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우리의 표준화 역량을 활용해 민간 활동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공적표준화기구에 80건의 국제표준을 제안한 바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의장·간사 등 공적표준화기구 임원진에 243명이 진출하는 등 탄탄한 국제표준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국표원은 공적 표준화 활동에서 축적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표준화 현황 조사, 국제회의 출장비 등 민간의 사실상 표준화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장의 첨단 기술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사실상 표준화 기구에 적극적인 표준 개발 제안을 펼쳐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상훈 국표원 원장은 “글로벌 기술 우위 확보를 위해 공적표준과 병행한 사실상 표준 지원을 통해 우리나라의 국제표준화 활동을 더욱 공고히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며 “우리 기업이 사실상 표준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이차전지, 차세대 원전 등으로 활동 분야를 확대해 첨단기술 분야 국제표준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7일 '사실상 국제표준화 포럼 착수보고 및 전략 회의'를 27일 열고 분야별 표준화 전략 지원에 돌입했다. 사진은 지능형 로봇을 시연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김현주 기자 kkhj@etomato.com
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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