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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선위, 13개 회계법인 감리 결과 공개…평균 13.9건 지적
가'군 평균 5.0건…'나~라'군 14~16건
입력 : 2022-04-27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13개 회계법인의 품질관리기준 준수 여부를 감리한 결과, 나~라군의 품질관리 6대 구성 요소 전반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인적자원'과 '업무의 수행' 관련 지적사항이 전체 지적사항의 약 절반을 차지했다.
 
증선위는 27일 회계법인의 품질관리기준 준수 여부에 대한 감리 결과와 개선권고사항을 공개했다. 증선위는 지난 1월 13개사에 대한 감리 결과를 2018년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신외감법) 시행 후 최초 공개한 뒤 이날 13개사를 추가 공개했다. 지금까지 40개 등록 회계법인 중 27개 회계법인 품질관리 감리결과 개선권고사항이 공개됐으며 아직 공개되지 않은 13개 법인은 올해 감사인 감리를 실시해 공개할 예정이다.
 
올해 공개한 대상은 지난해 품질관리 감리를 실시한 삼일과 한영 등 13개사다. 가군에 △삼일 △한영, 나군에 △삼덕 △성현 △이촌△한울, 다군에 △동현 △대현 △삼도 △인덕 △한미, 라군에 △광교 △정인이 포함됐다.
  
중심 감리 내용으로는 △등록요건 유지 여부 △감사인의 비감사용역 관련 독립성 정책의 효과적 구축 및 적절한 운영 △감사시간 관리시스템 구축 및 운영 △내부회계관리제도 관련 절차 구축 현황 등이 있다.
 
감리 결과  13개 회계법인의 품질관리 감리 결과 평균 지적 건수는 13.9건으로 나타났다. 총 지적 건수는 181건이며 '가'군을 제외한 '나~라'군 회계법인 평균 지적 건수는 전체 회계법인 평균 지적 건수를 상회했다.
 
대형 회계법인이 속한 '가'군 평균 지적 수는 5.0건으로은 품질관리제도가 상대적으로 잘 구축·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합관리 체계가 마련돼있고 해외 대형 제휴법인이 구축한 품질관리시스템을 참고하거나 활용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나머지 회계법인의 군별 지적 건수는 라군(16.5건), 다군(16.4건), 나군(14.0건) 순으로 차이가 적다. 감사인 등록을 위해 품질관리제도를 구축·운영했으나 구성원의 인식 부족, 통합관리 체계의 실질적 운영 미흡 등으로 미흡사항이 다수 발견됐다.
 
자료=금융위원회
 
품질관리 구성요소별로 6대 요소 전반에서 미흡사항이 발견됐다. 평균 지적건수는 △업무의 수행(3.2건, 22.7%) △인적자원(2.9건, 21.0%) △윤리적 요구사항(2.3건, 16.6%) 순으로 많으며, 인적자원 및 업무의 수행 관련 지적 사항이 전체 지적사항의 43.7%를 차지했다. 
 
증선위는 매년 순차적으로 실시하는 품질관리 감리 결과 개선권고사항을 그 다음해에 일괄 공개할 예정이다.
 
증선위 관계자는 "개선권고사항 공개를 통해 회계법인 품질관리 업무의 실질적인 개선을 적극 유도하고 기업 및 투자자 등은 감사인에 대한 평가·선택의 의사결정에 유용한 정보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우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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