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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단기 불안 후 안정 시도…중국 봉쇄·FOMC 주목
코스피 예상밴드 2630~2750p
입력 : 2022-05-02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이번주 코스피는 미국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성명서가 발표되는 4일(현지시간)을 기점으로 불안했던 시장이 안정기를 모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중국의 봉쇄 조치가 경기 둔화 우려를 키우며 글로벌 증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상하이 등에서 단계적으로 해제가 나오면서 시장 불안감이 완화될 것이란 관측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는 2630~2750p다. 증권가에서는 시장의 관심이 중국 코로나19 확산 및 봉쇄조치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에 쏠리며 일희일비 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시장 불안이 FOMC 성명서 발표를 기점으로 다소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중국 봉쇄가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인 건 맞지만 중국 정부의 통제가 어느정도 작동하고 있어 주식시장 전반에 걸친 하방압력이 강해질 여지는 크지 않단 판단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음주에도 중국 봉쇄 조치 흐름에 따라 일희일비 할 수 있다"면서도 "한주동안 흐름을 본다면 단기적으로 불안 심리가 있을 수는 있어도 5월 FOMC 전후로 시장은 다시 반등 시도를 해나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베이징 쪽에서 봉쇄 조치를 강화하고 있단 소식이 전해지고 있어 중국 경기 불안 심리가 아직까지 남아있지만, 상하이와 션전, 지린성 등 먼저 봉쇄조치에 들어갔던 지역들의 봉쇄 조치는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했다.
 
중국 경기 부양 정책이 유입되고 있는 점도 기대 요인으로 꼽힌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민은행은 시장에 풍부한 유동성을 유지시키고 석탄, 항공 등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산업분야를 지원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히면서 부양 의지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시간으로 5일 발표되는 5월 FOMC 성명서 발표에도 관심이 쏠리지만, 증권가에선 이미 시장이 빅스텝(기준금리를 한번에 0.5%p 이상 올리는 것)과 양적 긴축 가능성을 이미 선반영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주식시장 전반에 걸친 하방 압력이 강해질 여지는 크지 않다는 관측이다.
 
김영환 연구원은 "컨센서스는 50bp 금리인상 및 월 950억달러 양적 긴축"이라며 "금융시장은 연내 225~275bp의 금리인상을 예상하고 있는데, 이를 상회해 긴축 우려가 더 커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이번주에도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3일 △화이자 △스타벅스 △에어비앤비, 4일 △모더나 △이베이, 5일 △루시드그룹 등의 실적 발표가 있으며 국내에서는 카카오 그룹이 발표를 앞두고 있다.
 
업종별로는 최근 금리 상승 압력의 영향을 크게 받은 성장주의 반등 가능성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환 연구원은 "조달금리 상승으로 인해 기업 펀더멘탈이 훼손될 여지가 적은 퀄리리 성장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엔데믹 전환에 따른 기업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분야도 계속 들고 가야 하는 주식이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인터넷과 2차전지, 제약·바이오, 에너지 등을 관심 업종으로 꼽았다. 
 
2~6일 주식시장 주요 일정. 자료=미래에셋증권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우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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