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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보다 수입액 더 늘어…고유가에 무역수지 두달 연속 '적자'
4월 수출 576억9000만 달러…전년비 12.6% 증가
입력 : 2022-05-01 오전 10:08:22
[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지난달 수출이 12.6% 늘었지만 국제 에너지가격 상승 등으로 수입이 18.5% 더 증가했다. 무역수지 적자폭은 26억6000만 달러로 두달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월 수출액이 전년비 12.6% 늘어난 576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수출은 2020년 11월 이후 18개월 연속 증가했다. 두 자릿수 증가세는 지난해 3월 이후 14개월간 유지되고 있다.
 
수출액은 주요 품목·지역에서의 고른 증가세를 바탕으로 기존 4월 최고실적(2021년 4월 512억달러)을 64억달러 이상 상회하는 등 역대 4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4월에는 512억3000만 달러, 2017년 4월 에는 508억4000만 달러를 기록한 바있다.
 
4월까지 연간 누계 수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2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연도별 1~4월 수출액을 비교해 보면 올해 2306억 달러다. 지난해는 1976억 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 품목 중 반도체·석유화학·철강·석유제품·컴퓨터·바이오헬스 등이 수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수출 증감률은 반도체가 15.8%, 석유화학 6.8%, 철강 21.1%, 석유제품 68.8%, 컴퓨터 56.4%, 바이오 14.2% 증가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은 26.4% 늘었다. 아세안 37.3%, 인도 13.9%, 유럽연합(EU)은 7.4% 증가했다. 반면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 도시봉쇄 영향으로 대 독립국가연합(CIS), 중국은 각각 -46.5%, -3.4% 줄었다. 
 
세계적인 에너지·원자재 가격 급등과 수출 증가에 따른 중간재 수요 증가 등으로 4월 수입액은 603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원유는 63.4%, 가스 516.0%, 석탄 251.0%, 알루미늄 41.7% 증가했다.
 
특히 원유·가스·석탄 에너지 수입액은 전년 동월비 70억9000만 달러 증가한 148억1000만 달러를 자치했다.
 
수출 증가에 따라 반도체 등 중간재 수입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수입 증감률은 메모리 42.4%, 석유제품 34.8%, 알루미늄괴 26.1%, 인쇄회로기판% 42.2% 등이다.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두 달 연속 적자다. 무역수지 적자폭은 26억6000만 달러다.
 
한편, 1일부터 유류세 인하폭이 30%로 확대된다. 휘발유 기준으로 리터당 164원에서 83원을 추가 인하하면서 247원 내려가는 효과가 발생한다. 경유는 174원, 액화천연가스(LPG)는 61원 더 낮아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월 수출액이 전년비 12.6% 늘어난 576억9000만 달러, 수입은 18.6% 증가한 603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무역항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용윤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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