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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한화자산운용, 미국 PEF 등 대체자산 전문기업 투자 ETF 최초 출시
11일 '아리랑 미국대체투자 Top10MV ETF' 신규 상장
입력 : 2022-05-11 오후 2:26:14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국내 최초로 미국 대체투자 자산 매니저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했다. 운용사는 이번 ETF가 진입장벽이 높았던 대체투자 분야에 대해 일반투자자의 투자 기회를 넓혀줄 것으로 기대했다.
 
한화자산운용은 11일 오전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리랑(Arirang) 미국대체투자 Top10MV ETF'를 신규 상장했다고 밝혔다. 해당 ETF는 매출 혹은 운용 자산의 최소 75% 이상이 대체자산으로 구성된 미국 상장 대형 기업 10종목에 투자한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 사업본부장은 "수익률 제고와 위험 배분을 위해 기존 전통투자와 차별화된 투자자산의 다양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개별 딜의 경우 한건의 자산투자 성공과 실패에 따라 투자 수익률이 결정되지만, 대체투자 전문기업에 투자하면 그 회사의 모든 딜에 분산 투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체투자란 주식, 채권 등 전통적 투자자산을 제외한 다른 대상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프라이빗에쿼티(PE), 부동산, 인프라, 원자재, 기타 실물 자산 등에 투자하는 것을 의미한다.
 
대체투자 전문회사는 운용보수뿐 아니라 성과보수, 투자수익 등 수익 구조를 갖고 있다. 운용보수는 투자자산 운용 및 펀드관리의 대가로 받는 보수로 평균 1.8% 수준이며, 성과보수는 기준수익률을 달성하면 받는 보수로 펀드 수익의 20% 수준으로 형성돼있다. 투자수익은 직접 출자한 자산(펀드 자산의 1~3% 수준)에서 발생한다.
 
김 본부장은 개별 딜(deal)과 비교하면 대체투자 전문회사 주식에 투자했을 때 투자기간이나 투자금액 등 제약이 적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단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체자산은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정보가 많고 특성상 3~7년 장기투자가 필요한 경우가 대다수"라며 "비유동성 자산에 대해 비교적 큰 투자 금액이 필요한 특성상 고액 자산가와 기관투자자 위주로 시장이 형성돼왔다"고 했다.
 
또한 "기존 전통자산과의 낮은 상관관계로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가능해 자산의 분산투자 효과가 있고, 대상 자산의 상당수는 실물자산으로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했다.
 
구성종목으로는 세계 3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블랙스톤(운용규모 약 1088조원) △KKR(582조원) △칼라일그룹(372조원)을 포함해 세계 최대 인수합병(M&A) 전문 회사인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글로벌 대체자산운용사 △브룩필드에셋매니지먼트 등 미국에 상장한 글로벌 대체투자 전문회사들이 있다. 사모펀드뿐 아니라 벤처캐피털(VC), 기업성장투자기구(BDC) 등 대체자산 전반에 투자하는 ETF는 이번 아리랑 미국대체투자 top10MV ETF가 최초다. 
 
기초지수는 MV 인덱스 솔루션(MVIS)사의 'BlueStar Top 10 US Listed Alternative Asset Managers Index'로, 지수의 5년 수익률(150.52%)이 S&P500을 아웃퍼폼한다. 해당 ETF의 총보수율은 0.50%다. 
 
한편 한화자산운용은 올해 글로벌희토류 전략자원기업MV ETF와 글로벌수소&차세대연료전지MV ETF, iSelct우주항공&UAM 등 3개 ETF를 출시했으며 상반기 중 FnK리츠 ETF, 환노출이 되는 미국S&P500(UH) ETF, TDF액티브 ETF 등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자산운용은 11일 'ARIRAGNG 미국대체투자 Top10MV ETF'를 신규 상장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 사업본부장. 사진=한화자산운용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우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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