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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여론조사)⑤국민 51.7% "윤 정부 출범 기대 높다"
43.9% "기대 낮다"…3040 '기대 낮다', 60대 이상 '기대 높다' 우세
입력 : 2022-05-13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지난 10일 출범한 윤석열정부에 대한 국민적 기대감이 간신히 절반을 넘겼다. 51.7%가 기대감을 표했으며, 43.9%는 "기대가 낮다"고 답했다. 역대 사례를 보면 새정부는 높은 국민적 기대를 안고 출범했고, 이는 국정운영의 동력이 됐다. 중도층에서도 '기대가 높다'는 의견이 높았지만 50.3%로 절반에 달하는 수치였다.
 
13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0~11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37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정부에 대해 어느 정도의 기대감을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31.7%는 '매우 기대가 높다', 20.0%는 '대체로 기대가 높다'고 답했다. 전체적으로 '기대가 높다'는 의견은 51.7%였다. 반면 31.9%는 '매우 기대가 낮다', 12.0%는 '대체로 기대가 낮다'고 했다. '기대가 낮다'는 의견은 43.9%였다.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층은 4.4%로 집계됐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일 0시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합동참모본부의 보고를 받으며 '용산 시대'의 막을 열었다. 이후 국회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5년 임기를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현 위기와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유'를 35차례 강조했다. 시장의 자유와 성장을 우선시하는 정책 방향성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통합'과 '협치'는 한번도 언급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대화와 타협 대신 일방적 국정 운영을 예고한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는 반응이 나온다.
 
연령별로 보면 30대와 40대에서는 '기대가 낮다'는 응답이, 60대 이상에서는 '기대가 높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30대 '기대 높다' 42.7% 대 '기대 낮다' 51.5%, 40대 '기대 높다' 37.1% 대 '기대 낮다' 58.6%로, 기대가 낮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기대 높다' 67.5% 대 '기대 낮다' 25.8%로, 기대가 높다는 응답이 60%를 상회했다. 20대의 경우, 오차범위 내에서 기대가 높다는 응답이 앞섰다. 20대 '기대 높다' 50.1% 대 '기대 낮다' 46.9%였다. 50대에서는 '기대 높다' 50.0% 대 '기대 낮다' 48.7%로, 두 의견이 팽팽했다.
 
지역별로는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을 비롯해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에서 '기대가 높다'는 의견이 높았다. 광주·전라에서만 '기대가 낮다'는 응답이 오차범위 밖에서 높게 나타났다. 대전·충청·세종 '기대 높다' 53.5% 대 '기대 낮다' 45.0%로, 기대가 높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강원·제주에서는 '기대 높다' 59.0% 대 '기대 낮다' 35.1%로, 기대가 높다는 의견이 60%에 달했다. 대구·경북 '기대 높다' 67.4% 대 '기대 낮다' 31.4%, 부산·울산·경남 '기대 높다' 57.3% 대 '기대 낮다' 37.9%로, 기대가 높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서울과 경기·인천에서는 오차범위 안에서 '기대가 높다'는 응답이 앞섰다. 서울 '기대 높다' 48.7% 대 '기대 낮다' 45.9%, 경기·인천 '기대 높다' 49.5% 대 '기대 낮다' 45.6%였다. 반면 광주·전라의 경우 '기대 높다' 35.2% 대 '기대 낮다' 58.9%로, 기대가 낮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로 통하는 중도층에서 '기대가 높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중도층 '기대 높다' 50.3% 대 '기대 낮다' 41.5%였다. 보수층에서는 '기대 높다' 81.8% 대 '기대 낮다' 16.0%, 진보층에서는 '기대 높다' 20.5% 대 '기대 낮다' 76.6%로, 진영별로 의견이 확연히 달랐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24명이며, 응답률은 6.7%다.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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