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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난 김부겸 총리 "공동체 '위해'…대화·타협·공존·상생 절실하다"
12일 이임식 김부겸 총리…마지막 인사
입력 : 2022-05-12 오후 4:32:06
[뉴스토마토 김현주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12일 이임식에서 "오늘은 제가 대한민국 제47대 국무총리로서 마지막 인사를 드리는 날"이라며 "대화와 타협, 공존과 상생은 민주공화국의 기본 가치이자 지금 대한민국 공동체에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나와 생각이, 성별이, 세대가, 출신 지역이 다르다고 서로 편을 가르고, 적으로 돌리는 이런 공동체에는 국민 모두가 주인인 민주주의, 더불어 살아가는 공화주의가 설 자리가 없다"며  "대화와 타협, 공존과 상생은 민주공화국의 기본 가치이자 지금 대한민국 공동체에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정신"이라고 말했다.
 
이어 "빈부의 격차가 줄어들지 않고, 탐욕이 모든 것을 정당화하고, 승자가 모든 것을 독식하고, 수도권만 잘 살고, 경쟁만이 공정으로 인정받는 사회는 결코 행복하지도 지속가능 하지도 않다"며 "바로 이것이 우리 공동체의 위기"라고 언급했다.
 
김부겸 총리는 "대한민국은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5월 임기를 시작한 김 총리는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의료진과 국민에게 감사를 표했다. 김부겸 총리는 "공직자 여러분께서는 밤잠을 잊어가며 매일매일의 방역 현장을 점검하고 지켜주셨고, 막막한 순간에 봉착할 때마다, 놀라운 아이디어로 위기를 타개했다"고 전했다.
 
이어 "일반공무원은 물론이고, 보건소, 소방, 경찰의 모든 직원들이 전국의 구석구석까지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말로 다 할 수 없는 눈물겨운 노력을 했다"며 "사상 초유의 재난지원금 지급에서부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여러 지원정책들이 실현되기까지 공직자 여러분들의 열정과 희생이 없었다면 이 모든 것은 결코 가능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6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당적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돼 정치를 시작했다. 17대 총선에서는 열린우리당으로 국회의원이 됐으며 이후 민주당과 민주통합당, 더불어민주당 소속을 정치 생활을 이어갔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2일 이임식에서 "오늘은 제가 대한민국 제47대 국무총리로서 마지막 인사를 드리는 날"이라며 "대화와 타협, 공존과 상생은 민주공화국의 기본 가치이자 지금 대한민국 공동체에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은 서울정부청사를 떠나는 김부겸 총리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김현주 기자 kkhj@etomato.com
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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