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자동차업종에 대해 당분간은 유가 추이를 지켜보며 관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CJ투자증권은 “일시적인 유가 상승은 직접적으로 자동차 수요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지만 고유가 상태가 6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자동차 구매심리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최대식 CJ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상황은 유가상승이 이미 상당 기간 이어져 왔기 때문에 자동차 수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단계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종목별 분석에서 현대차에 대해 “이달까지 판매상황은 고유가의 영향을 크게 받지는 않고 있고,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하기 때문에 이 종목을 좀 더 보유하는 전략이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어 “당분간 주가는 환율과 유가 추이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며 노사문제가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기아차에 대해서는 “주가가 현 수준에서 한단계 올라서기 위해서는 턴어라운드가 이뤄져야 하는데 현재까지는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하반기 이후 출시되는 신차들의 성패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당분간 주가는 큰 폭의 하락보다는 시장을 따라가는 정도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연구위원은 또 “현대모비스는 2분기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하락이 크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좀 더 보유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며, 쌍용차는 경유가 상승으로 세단 3개 차종이 출시되기 전까지는 힘든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저평가된 중소형 부품주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조언했다.
구체적으로는 “수익성이 돋보이는 세원물산과 세원정공, 유성기업, 새론오토모티브와 자회사를 통해 풍력단조 사업에 진출한 한국프랜지 등을 눈여겨 볼 것”을 권했다.
뉴스토마토 박은영 기자 (ppara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