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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심야 의총서 지도부에 추경 위임…"내일 오전 최종 판단"
"추경 협상 결렬이든 타결이든 내일 오전 지도부가 판단"
입력 : 2022-05-28 오후 11:42:38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지난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주요현안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윤석열정부 첫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28일 국회 본회의가 무산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심야 의원총회를 열어 협상 상황을 공유한 뒤 지도부에 최종 결정을 위임키로 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오는 29일 저녁으로 잠정 연기된 본회의에 앞서 오전 중에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날 밤 국회에서 화상으로 의총을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전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의총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격론 끝에 대선 공약을 파기하고 성의 표시도 하지 않으면서 국민의 삶을 내팽개치는 정부와 국민의힘의 행태에 대해 강한 문제제기를 하면서 추경 처리 여부 관련해 지도부가 현명한 판단 할 것으로 믿기로 해서 위임했다"고 밝혔다.
 
앞서 여야 협상에서 자영업자·소상공인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해 신속한 처리를 주장하는 국민의힘과 손실보상 소급적용과 소득 역전현상 보전을 위해 정부안 증액을 요구하는 민주당이 좀처럼 입장을 좁히지 못하면서 당초 이날 오후 8시로 예정됐던 본회의는 취소되고 29일 오후 7시30분으로 잠정 연기됐다.
 
그러나 코로나19 손실보상 소급적용와 관련한 여야의 입장차가 뚜렷한데다 추경 처리 불발 후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비판 메시지에 야당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합의가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이 원내대변인은 29일 본회의와 관련해 "내일 오전 중에 (지도부의) 최종 판단이 내려지면 다시 말하겠다"며 "추경 협상 결렬이든 타결이든 이 부분도 오전 중에 지도부 판단과 함께 말할 것 같다"고 했다.
 
여당을 향해서는 "윤 대통령도 후보 시절에 소급적용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했고 민주당은 손실보상 소급적용에 대해 강력히 주장했다. 그러나 정부는 난색을 표하고 있고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라며 "전혀 의지를 보이고 있지 않아 이 부분에 대해 우리 민주당 의원들은 상당히 유감"이라고 했다.
 
'국회가 이렇게 협조하지 않을 줄 몰랐다'고 한 윤 대통령을 향해서도 "마치 민주당이 발목잡는다는 언론플레이에 가까운 말씀을 해 상당히 실망했다"며 "여당도 그렇고 정부도 그렇고 협치를 위한 노력을 전혀 안 한다. 국민 위하는 게 맞나 의심스럽다"고 따졌다.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영수회담' 제안에 윤 대통령 측이 추경 처리를 먼저 요구한 데 대해서는 "추경 관련 영수회담을 하자는 것인데 추경하고 영수회담하자는 것은 순서가 맞지 않는 것 같다. 영수회담 관련 입장, 손실보상 동의 여부를 말하는 게 먼저"라고 했다.
 
뉴시스
장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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