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에서 열린 비공개 오찬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인사하며 사진을 찍고 있다. 2022.5.23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비판한 소셜미디어(SNS) 글에 ‘좋아요’를 눌렀던 문재인 전 대통령이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일 트위터에서 누리꾼 A씨가 작성한 “그 쓰레기(이재명) 때문에 부활한 국짐(국민의힘) 쓰레기들 때문인가 보다”라는 글에 ‘좋아요’를 눌렀다.
앞서 또 다른 누리꾼 B씨가 “투표하면서 이렇게 화나긴 처음이네. 지난 경기도지사, 대선 때는 이렇게까지 화가 나지는 않았는데 이재명이라는 쓰레기 때문에 이게 무슨 짓이니?”라고 쓴 게시물에 A씨가 공감을 표하며 해당 글을 썼다.
A씨 글에 대한 문 전 대통령의 ‘좋아요’는 현재 취소된 상태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통령 측은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문 전 대통령이 게시글을 보다가 실수로 ‘좋아요’ 버튼을 누른 것”이라며 “엄밀히 말하면 ‘누른 것’이 아니라 ‘눌린 것’이 맞다”고 했다.
해당 관계자는 “문 전 대통령이 트윗과 리트윗 기능은 직접 사용하지만 '좋아요' 버튼은 직접 사용하지 않는다”며 “재직 시절에도 실수로 버튼을 누른 적이 있는데, 그 이후부터는 필요할 경우 디지털소통센터에 지시해 '좋아요' 표시를 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1일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 7곳 중에서 국민의힘이 5석, 민주당은 인천 계양을에서 당선된 이재명 선대위원장을 포함해 2석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뿐만 아니라 17개 광역단체장 선거 중 민주당은 경기·전북·광주 전남·제주 다섯 곳에서만 승리하는데 머물러 '이재명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