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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일부 의원들, 선거 전부터 '이재명 죽이기' 기획"
"선거 당일 낮 12시에 모여서 회의도 했다고 한다"
입력 : 2022-06-04 오후 4:24:50
지난해 9월12일 오후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수행비서인 김남국 의원이 강원도 원주시 오크밸리 리조트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합동연설회에 행사장에서 어깨띠를 걸어주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4일 "'이재명 책임론' 논의가 선거 전부터 계속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심지어 선거 당일 낮 12시에 모여서 회의도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같이 전하며 "전국에서 선거 승리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후보와 당원들, 지지자들은 정말 절박한 마음으로 간절하게 선거 운동을 하고 있을 때, 일부 의원들은 '이재명 죽이기'를 기획하고 있었던 것 같다. 이것은 대선 때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김 의원은 또 6·1지방선거 직후 이재명 의원에 대한 책임론이 분출한 것을 두고 "마치 '작전' 하듯이 국회의원 10여분께서 일제히 SNS에 글을 올리고, 일부는 방송에 출연해 일방적인 주장을 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3일 이뤄진 당무위원회-국회의원 연석회의와 관련해서도 "잘 짜여진 드라마의 각본을 본 것 같았다"며 "우리들의 부족함을 되돌아보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네 탓타령'만 가득했다. 반성보다 당권에 대한 사심이 가득해보였다"고 비판했다.
 
오는 8월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른바 '친문재인계' 의원들이 연달이 이 의원의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는 것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의원은 "국민들은 민주당 정치인들이 패배를 먼저 반성하고, 쇄신하는 모습을 보고싶어 한다"며 "단 하루도 못 참고, 기다렸다는 듯이 일제히 '이재명 책임론'을 쏟아내는 모습을 보면서 절망하고 계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열해서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의원 개인과 계파의 이익이 국민과 당의 이익보다 더 우선할 수는 없다"며 "민주당은 70년 역사를 지닌 우리 민주당원들의 것이고, 국민을 위해 일하는 공당이다. 소수 몇명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그런 정당이 아니다. 실력으로 경쟁해야 한다"고 뼈있는 말을 남겼다.
 
뉴시스
 
김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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