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채널 ROKSEAL)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전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이근이 현충원을 방문해 우크라이나에서 사망한 동료를 추모했다.
지난 6일 이근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ROKSEAL' 공지사항을 통해 "역사를 잊은 국가는 미래가 없다"며 해군 정복을 입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저의 팀이 작전하던 같은 지역에서 러시아군과 전투를 벌이던 중 한국에서 태어난 동료가 전사했습니다"며 "그는 전직 미국 해병대 장교이자 저격수였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유튜브 채널 ROKSEAL)
앞서 이 씨는 지난 3월 초 자신의 SNS를 통해 우크라이나 출국 사실을 전했다. 또한 약 두 달 후인 5월에는 우크라이나 의용군 동료들과 참전 근황을 알리며 활약상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부상과 재활을 이유로 귀국하여 한국에서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그는 "현충일은 우리의 자유와 삶을 지키기 위해 순직한 사람들을 기리는 날"이라며 "그들의 봉사와 희생이 없었다면 오늘날 우리나라는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한국전쟁 이후 우리와 함께 싸웠던 동맹국들도 기억합시다"라며 내용을 갈무리했다.
한편 외교부는 지난 3월 이 씨를 여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여행금지 대상 국가인 우크라이나에 정부의 허가를 받지 않고 무단 입국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경찰은 지난달 귀국한 이 씨에게 여권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조사할 방침이다. 조사 시기는 치료 경과와 건강 상태를 고려해 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