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메일
페이스북 트윗터
신저가 딛고 반등 나선 '휴온스'…"두 마리 토끼 잡는다"
1분기 실적 발표 시점 바닥으로 반등세 시현
입력 : 2022-06-08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최성남 기자] 1년래 최저가 수준까지 밀렸던 휴온스(243070)가 1분기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반등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2분기부터 올해초 흡수합병을 진행한 자회사 두곳의 합병효과가 본격화되고, 건강기능식품(건기식) 매출 확대가 기대되면서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선 올해 휴온스의 외형 성장과 이익 개선이 동반 진행될 것으로 호평하고 있다. 매출과 이익 개선의 동반 성장으로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휴온스, 1년래 주가 추이. 그래프=한국거래소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휴온스는 지난달 19일 1년래 최저치인 3만7450원까지 주가가 밀린 이후 현재까지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 52주 신저가 대비 주가 상승률은 3.34%로 집계됐다.
 
신저가 추락 이후 최근 주가 반등은 1분기를 바닥으로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점쳐지는 것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안주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휴온스의 실적과 밸류에이션 모두 매력적"이라며 "국내 주요 중소형제약사의 2022년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15배 대비 휴온스는 11배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올해 휴온스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4969억원, 555억원으로 전년 대비 13.7%, 22.5%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문별로 전문의약품 부문이 2019년 이후 3년 만에 10% 이상 성장한 2173억원으로 추정됐다. 안 연구원은 "휴온스는 300여개의 의약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0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매출액이 감소했으며, 작년부터 점안액 및 순환기계 등이 회복됐고, 올해에는 전품목에 걸친 성장이 진행 중"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강점을 가지고 있는 점안제는 최근 안구 건조증 환자의 급증으로 수혜를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안 연구원은 "휴온스는 점안제 설비 시설도 확충했으며, 내년 본격 가동시 점안제 부문에서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매출액 기준으로 2021년 380억원에서 2023년 559억원 수준까지 생산능력이 확충된다.
 
건기식 매출의 가파른 성장도 예상된다. 휴온스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2020년부터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집중한 바 있다. 결과물로 여성갱년기 건기식인 메노락토가 2020년 4월 출시된 이후 매출액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2021년 연간 매출액이 371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4월에는 체지방 감소와 미네랄 보충에 도움을 주는 다이어트 건기식 '이너셋'을 출시했다. 남성 전립선 관련 건기식과 비타민 제품도 런칭을 준비 중이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자체 브랜드를 통한 성장과 휴온스푸디언스를 통한 건기식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제조업자개별생산) 매출 증가를 고려할 때 올해 휴온스의 건기식 매출은 9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휴온스푸디언스는 휴온스그룹이 건기식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휴온스네이처와 휴온스내츄럴을 합병해 만든 신규 법인이다. 휴온스그룹 관계자는 “휴온스푸디언스는 그룹 내에서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주도하는 핵심 계열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남 기자 drksn@etomato.com
최성남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