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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자본비율 안정세…케이뱅크·수출입·수협 하락
1분기 보통주자본비율 12.99%···작년말과 동일
입력 : 2022-06-08 오후 1:50:47
[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국내은행의 올해 1분기 자본비율이 전년 말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부 은행들은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이 자본 증가율을 상회해 자본비율이 줄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보통주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총자본비율 및 단순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2.99%, 14.22%, 15.52% 및 6.42%로 집계됐다.
 
전년 말 대비 보통주자본비율은 동일했고, 기본자본비율은 0.04%포인트(p) 올랐다. 총자본비율과 단순기본자본비율은 전년 말 대비 각각 0.01%p, 0.08%p 하락했다.
 
대출 증가 등으로 위험가중자산이 확대됐으나, 순이익 시현·증자 등으로 자본도 증가하면서 자본비율이 전반적으로 전년말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3월말 기준 모든 국내 은행이 규제비율을 상회했다. 토스뱅크의 경우 2023년까지는 바젤Ⅰ적용으로 완충자본 및 단순기본자본비율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위험가중자산이 감소하거나 증자 등으로 자본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카카오·SC·농협·씨티·BNK·산업은행 등 6개 은행은 보통주자본비율이 전년 말 대비 올랐다.
 
위험가중자산은 거래 상대방의 신용위험도에 따라 위험가중치를 차등해 부여한 자산을 뜻한다. 자본적정성 지표를 산출하는 근거가 되는 수치이기도 하다.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이 자본 증가율을 상회한 케이뱅크, 수출입은행, 우리은행, 수협은행 등 10개 은행은 자본비율이 소폭 하락했다.
 
금감원은 최근 시장금리 급등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국내 경기침체 우려 등을 이유로 향후 예상치 못한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야한다고 평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본비율은 전년말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는 등 자본 적정성은 양호하다"며 "다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대내외 경제여건이 악화하고 있어 예상치 못한 손실 확대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이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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