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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이끈 '의암 손병희' 순국 100주기 추모 특별전
오는 9일부터 9월30일까지 근현대사기념관서 전시
입력 : 2022-06-08 오후 5:06:22
[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의암 손병희 선생 순국 100주기를 맞아 추모 특별전 '3·1운동을 이끈 민족지도자, 의암 손병희'가 오는 9일부터 9월30일까지 근현대사기념관에서 열린다.
 
8일 민족문제연구소에 따르면 전시 개막식은 9일 오후 2시 근현대사기념관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서울시 강북구와 천도교중앙총부가 공동 주최하고 국가보훈처와 동학혁명정신선양사업단 후원으로 민족문제연구소와 근현대사기념관이 주관해 개최한다.
 
전시에는 천도교중앙총부가 소장하고 있는 △동학과 천도교 경전 △동학 농민군 포고문과 고시 △손 선생이 독립운동에 대비해 봉황각에서 7차례에 걸친 49일 수련회를 개최할 때 사용한 가마솥과 독 △3·1운동 민족대표 48인의 판결문 △손 선생의 명함과 낙관 등의 유물 △손 선생 가족 사진과 장례식 사진 등을 비롯한 다수의 귀한 자료들이 공개된다.
 
이외에도 민족문제연구소, 독립기념관, 고려대 박물관, 동덕여대 박물관 등이 소장하고 있는 3·1운동 당시의 각종 선언문과 사진, 보성전문학교·동덕여학교 관련 사진과 문서 등이 함께 전시된다. 
 
동학농민혁명과 3·1운동을 이끈 민족지도자 의암 손병희 선생의 일생을 조명하는 이번 전시는 종교인을 넘어 사상가이자 혁명가로서 시대를 이끌었던 선생의 참뜻을 되새기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의암 손병희 선생은 1861년 충북 청원군에서 태어나 22세 때 동학에 입도했다. 동학농민혁명 당시 호서동학군 통령으로 임명돼 전봉준과 함께 농민군을 이끌었다. 일본군의 개입으로 우금치 전투에서 동학농민군이 패배한 후 최시형으로부터 도통을 전수받고 동학 3대 교주가 됐다.
 
1901년 일본으로 망명해 국정 혁신과 사회 개혁을 주장하는 갑진개혁운동을 추진하고 동학을 천도교로 개칭했다. 1906년 귀국 후에는 천도교를 근대적 종단으로 쇄신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출판언론운동과 민족교육운동에 힘써 '만세보'를 창간하고 경영난에 처한 보성학교와 동덕여학교를 인수해 운영했다.
 
그는 1910년 경술국치를 당하자 국권 회복에 대한 결의를 다지며 천도교단을 중심으로 독립운동을 준비했다. 1919년 민족대표 33인의 지도자로 3·1운동을 주도해 경찰에 체포됐다. 서대문감옥에 투옥됐던 손 선생은 병보석으로 출옥해 치료를 받다가 1922년 5월19일 순국했다.
 
그의 유해는 우이동에 있는 봉황각 옆에 안장됐다. 1962년 대한민국 정부가 건국공로훈장 중장(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사진=민족문제연구소)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
 
윤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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