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TV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5차 전원회의가 6월 8일부터 10일까지 당중앙위원회 본부회의실에서 진행됐다고 11일 보도했다. 김정은(가운데)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하며 서류를 살펴보고 있다. (조선중앙TV 갈무리, 뉴시스 사진)
북한이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8기 5차 전원회의 이후 분위기를 전파하고 있다. 사회주의 건설과 국가 운영 안전을 확보하는 담보가 마련됐다는 등의 자평을 하면서 내부 결속을 강화하려는 모습이다.
12일 북한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번 전원회의 확대회의는 미증유의 엄혹, 간고한 시기를 더 강해지고 세련되는 기회로 반전시켜 국가발전의 새 국면을 열어놓기 위한 혁명적, 과학적 투쟁 방침을 책정한 의의 깊은 회의"라고 밝혔다.
또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김정은)가 회의에서 한 역사적 결론과 보고는 억센 의지, 완강한 분발력을 발휘해 올해 투쟁 목표를 승리적으로 점령하기 위한 진로를 밝힌 고귀한 실천 강령"이라고 했다.
아울러 "당 회의들을 정상적으로 소집해 매 시기 투쟁 방향과 목표를 정확히 명시하고 그 실현을 위한 투쟁으로 능숙히 조직 동원하는 건 우리 당의 혁명적 영도 방식"이라고 자평했다.
나아가 "이번 전원회의 확대회의는 올해 우리가 내세운 방대한 과제를 무조건 완결하는 중요 이정표"라며 "올해 계획한 사업이 어떻게 진척, 결속되는가에 따라 새 5개년 계획 수행 성과 여부가 좌우된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이번 전원회의 확대회의는 사회주의 건설과 국가 운영의 안전을 확고히 담보하고 인민들에게 믿음직한 환경을 마련해 주는 중요한 계기"라며 현 시기 가장 절박한 과업으로 '방역, 위기대응능력' 향상을 꼽았다.
이어 "총비서 동지가 밝힌 나라의 방역 능력 강화를 위한 결정적 대책과 방략들은 방역 안정을 회복하고 사회주의 건설을 다그쳐 나가는 데서 커다란 의의를 갖는다"며 "제시 과업은 방역 능력 강화의 중요 지침"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세계적 보건 위기 속에서도 끄떡 없이 계획한 모든 사업을 실행해 나갈 수 있는 강력한 담보를 갖게 됐다"며 "당중앙 영도를 충직하게 받드는 길에 모든 승리, 영광이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북한의 국가방역 능력 목적을 "그 어떤 건위기도 주도적으로, 안정적으로 억제, 관리, 해소할 수 있는 공고화된 사업체계와 질서, 기술 역량과 물질적 토대, 잠재력의 총체"라고 설명했다.
또 "2년 이상 방역 안전을 보장하고 최대 비상방역 체계 가동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 교훈을 밑천으로 삼으라"며 방역 사업 확대, 제도와 체제 구축, 관련 국가적 투자와 보장 사업 강화 등을 주문했다.
노동신문은 전원회의 후 경내 분위기를 소개하면서 당적 통제와 김정은 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에 대한 충성도 요구했다. 먼저 전원회의 이후 미래에 대한 확신이 퍼지고 있다는 취지 주장을 전개했다.
또 "총비서 동지에 대한 절대적 믿음이야 말로 그 어떤 예상치 않은 난관, 시련 속에서도 미래를 낙관하게 한다"며 "총비서 동지가 이끄는 내 나라는 웃음으로 난관을 헤친다"는 등으로 찬양했다.
이어 상반기 성과를 주장하면서 "건국 이래 대동란이라고도 할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된 속에서도 눈부신 성과를 이룬 것은 기적"이라며 그 배경으로 '김정은의 탁월한 영도'를 제시했다.
아울러 "총비서 동지야 말로 우리 조국 강대성의 상징", "오늘 우린 부족한 것도 없는 것도 적지 않지만 당의 세련된 영도가 있기에 극복 못할 난관이란 없다", "그의 결심은 곧 실천" 등의 언급을 더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