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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 랠리' 하루 만에 끝...세계 증시 일제히 '대폭락'
다우존스, 1년 5개월 만 3만 선 무너져
입력 : 2022-06-17 오전 9:07:27
 
(워싱턴 AP=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준 본부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7월에도 같은 폭의 금리를 인상 가능성을 예고하며 '물가 잡기' 총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2022.6.16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안도 랠리'가 하루 만에 마감된 가운데 세계 증시가 급추락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예상대로 '자이언트 스텝'을 밟자 일시적으로 증시가 올라갔지만 경기침체 가능성에 따른 공포가 재차 퍼지면서 다시 증시가 급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다우 지수는 2.42%, S&P500은 3.25%, 나스닥은 4.08% 각각 하락했다.
 
이로써 S&P500는 2020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나스닥은 연초 대비 30% 이상 하락했다. 다우지수도 2021년 1월 이래 처음으로 3만선이 붕괴됐다.
 
전일 미국증시는 연준이 예상대로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하자 '안도 랠리'로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는 1.00%, S&P500은 1.46%, 나스닥은 2.50% 각각 급등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대부분 급락세를 보였다. 각국 중앙은행이 잇따라 금리를 인상한 탓이다. 이날 유럽 증시는 최근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추락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영국 중앙은행 잉글랜드은행(BOE)은 이날 기준금리를 1.25%로 0.25% 올렸다. 스위스 중앙은행도 이날 15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인상 결정을 내렸다. 스위스 기준금리는 -0.25%로 0.5%포인트 올라갔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31% 추락한 13,038.49로 장을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2.39% 떨어진 5,886.24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은 3.14% 내린 7,044.98,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은 2.96% 떨어진 3,427.91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오는 7월에도 0.5%포인트 또는 0.75%포인트의 큰 폭 금리인상을 예고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박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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