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국내 중소벤처기업들이 해외시장진출을 위한 '경험부족과 관련 인력부족'으로 글로벌 진출을 망설이고 있으며 해외시장 진출 시 애로는 '검증된 바이어 발굴'과 '진출국의 시장정보 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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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협회 로고. (사진=벤처기업협회)
벤처기업협회와 코트라(KOTRA)가 공동으로 이번 달 벤처·스타트업 기업 271개사를 대상으로 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 관련 공동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벤처기업들은 아시아, 북미, 유럽, 중동 순으로 해외시장에 진출중이며 직접 수출·판매, 현지 총판·바이어를 통한 판매, 해외법인·현지기업협력 형태의 순서로 글로벌 진출을 추진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해외진출 계획이 없는 경우 그 이유에 대해서 '해외진출 역량과 경험 부족', '자금 투입 여력 부족과 관련 인력 부족', '국내시장 우선확대' 등으로 응답했다. 해외진출에 있어서 가장 힘든 점으로는 '현지 바이어 발굴'과 '진출국시장정보(법·제도) 부족'을 대표적인 애로사항으로 답했다.
중소벤처기업이 해외시장 진출 시 정부와 지원기관에 희망하는 서비스로는 '바이어 매칭'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해외 투자 진출 지원·해외전시회 참가지원 확대', '전문인력 채용 지원'과 '해외 투자 유치 지원' 등이 뒤를 이었다. 해외시장 진출과 관련해 필요한 교육으로는 '해외시장 정보 설명회', '수출컨설팅 상담회', '법인설립 등 해외투자진출 관련 교육' 이라고 답했다.
이외에도 벤처기업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해외시장 개척을 재개하면서 겪고 있는 다양한 애로사항들을 호소했다. 해외전시회와 상담회 참가 시, 최근 급등한 항공료와 물류비용으로 인한 비용부담과 해외 현지의 신뢰도 있는 바이어 매칭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또 해외법인설립과 해외투자진출 시 각국의 절차와 인허가·세금 등에 관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소개하는 웹사이트 구축과 지원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인지도가 낮은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기업과 수요처에 홍보할 수 있는 기회와 실증사업(PoC)이 필요하며 글로벌 투자유치를 위한 실무교육과 지원사업이 확대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벤처기업협회와 KOTRA는 이번 설문을 통해 취합된 벤처스타트업 현장의 애로사항과 요청사항을 반영해 하반기 벤처스타트업을 위한 글로벌 진출 지원 사업에 적용할 예정이다. 특히 벤처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KOTRA의 전문화된 지원프로그램과 지역정보를 벤처기업협회 회원사와 수요기업에게 제공하고, 벤처기업협회는 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지원사업과 전담부서를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