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35.8%가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보다 2.5% 증가한 수치다.
지목별 소유현황은 임야가 2만6813㎢로 57.7%를 차지했고, 전·답·과수원·목장용지 등 농경지 34.6%, 대지 5.5%가 뒤를 이었다.
국토교통부는 4일 발표한 '2021년 토지소유현황 통계'를 통해 작년 말 기준 토지를 보유한 우리나라 인구가 전년(1805만명) 대비 2.5% 증가한 1851만명이라고 밝혔다.
토지소유현황 통계는 '공간정보의 구축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등록한 지적공부 정보를 기초로 전국의 토지소유 현황을 파악한 자료다. 지난 2007년 처음 공표된 이래 올해 일곱 번째로 공표됐다.
소유구분, 용도지역 및 지목별로 구성된 일반현황을 비롯해 개인·법인·비법인의 토지소유현황 등 통 39종으로 작성됐다.
토지소유현황을 살펴보면 작년 개인의 토지소유 면적은 4만6445㎢로 전년(4만6398㎢) 대비 0.1% 증가했다. 농림지역이 48.5%인 2만2525㎢로 가장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법인 토지소유 면적은 전년(6965㎢)보다 1.7% 증가한 7087㎢로 집계됐다. 농림지역 및 관리지역이 58.6%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비법인의 토지소유 면적은 7783㎢로 2020년(7754㎢) 대비 0.4% 증가했다. 녹지지역, 관리지역, 농림지역이 90.3%를 차지했고, 이중 농림지역의 경우 비중이 56.5%에 달했다.
개인의 토지소유현황을 살펴보면 우리나라 전체 5164만명(주민등록인구) 중 1851만명이 토지를 소유했다. 지목별 소유현황은 임야가 57.7%인 2만6813㎢, 전·답·과수원·목장용지 등 농경지가 34.6%인 1만6077㎢, 대지가 5.5%인 2549㎢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대(29.6%), 50대(22.7%), 70대(19.3%) 순으로 토지를 많이 소유하고 있으며, 60대와 80대 이상의 소유 비율은 증가하는 반면, 50대 이하는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별 토지소유현황은 총 2347만세대(주민등록세대) 중 61.7%인 1449만세대가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거래 면적을 전체 시·도별 면적으로 나눈 토지거래 회전율은 면적 기준으로 전국 2.6%를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세종 5.1%, 경기 5%, 충남 3.8% 순으로 토지 거래가 이뤄졌고, 서울은 1%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회전율을 보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토지소유현황 통계는 이달 5일부터 국토부 통계누리,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4일 발표한 '2021년 토지소유현황 통계'를 통해 작년 말 기준 토지를 보유한 우리나라 인구가 전년(1805만명) 대비 2.5% 증가한 1851만명이라고 밝혔다. 자료는 연간 개인 토지의 소유자 수(단위 만명) 추이 그래프. (자료=국토교통부)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