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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공짜로 써보려다 두달치 요금을 냈네
입력 : 2022-07-04 오후 4:25:09
구독 상품이 처음 출시되거나 프로모션을 강화할 때 대개 내세우는 게 '한달 동안 무료로 이용해보세요'와 같은 공짜 마케팅입니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넷플릭스가 한국시장에 처음 들어온 이후 수년간 30일 무료 마케팅을 했었습니다. 이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들이 으레 무료 마케팅을 진행했고, 일부는 지금도 유지를 하고 있습니다. 가령 웨이브는 첫달 100원 이용 프로모션을 하고 있고, 티빙은 네이버 멤버십과 연계해 한달 무료 이용하기 이벤트를 진행 중입니다. 왓챠는 가입하면 2주 동안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OTT뿐만 아니라 이동통신사가 플랫폼사들이 내놓는 구독상품도 한달 무료 이용과 같은 이벤트가 많이 있습니다. 
 
(사진=홈페이지 캡쳐)
 
그런데 이 무료 이벤트를 이용하려면 다음달부터 결제시 이용가능한 카드 정보나 통장 출금 등과 관련된 정보를 기입해야 합니다. 때문에 어떤 서비스인지 궁금해서 혹은 맛보기만 이용해보려 하다가 미리 해지를 해놓지 않으면 추가적으로 과금 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필자인 저도 몇 년 전 넷플릭스 가입 후 해지를 잊어버려 이용실적 없이 두달치 요금을 낸 적이 있습니다. 최근에도 인터넷 카페에서 11번가에서 우주패스를 가입하면 포인트를 받고, 무료배송을 이용해 장난감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기에 가입했다가 또 해지하는 것을 잊어버리고 한달치 이용료를 추가로 낸 경험이 있습니다. 
 
어떤 서비스인지, 나에게 맞는 서비스인지 확인해보고 필요하면 구독을, 필요하지 않다면 해지를 하는 것이 현명한 소비 방법일 것입니다. 이용을 해보고 나와 맞지 않는다면 바로 해지를 해놓는 것도 방법일 수 있습니다. 해지 신청을 해놓아도 이용 시작일로부터 일정기간 이용 후 해지되기 때문입니다. 늘어나는 구독서비스 속에서 공짜 마케팅에 현혹되지 않고, 취할 건 취하고, 버릴 건 버려는 시도가 필요해보입니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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